尹, 합동분향소·이태원 추모공간 찾아 애도…"슬픔 가눌 길 없어"

유새슬 기자 2022. 11. 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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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일 국무위원들과 함께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이태원역 앞 추모공간을 차례로 찾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11시5분쯤 국무위원들과 함께 녹사평역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약 4분동안 조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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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마치고 국무위원들과 방문…전날에 이어 이틀째
이태원역 1번출구 앞 추모공간 헌화…사고현장 둘러보기도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2.1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국무위원들과 함께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이태원역 앞 추모공간을 차례로 찾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11시5분쯤 국무위원들과 함께 녹사평역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이 합동 분향소를 찾은 건 전날(10월31일) 김건희 여사와 서울광장에서 조문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날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이상민 행정안전부·한동훈 법무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조규홍 보건복지부·원희룡 국토교통부·박진 외교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이정식 고용노동부·한화진 환경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권영세 통일부·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김현숙 여성가족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함께 했다.

검은색 정장에 검은 넥타이 차림을 한 윤 대통령은 희생자들 앞에 헌화하고 약 30초 동안 묵념을 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슬픔과 비통함 가눌 길이 없습니다. 다시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분향소에는 윤 대통령과 한 총리 등의 근조화환이 놓여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추모공간을 찾아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2022.1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약 4분동안 조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추모공간은 수많은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 놓은 국화꽃과 메모지로 가득했다. '젊음을 불태우던 그대들이여 그들을 위한 축제는 멈추지 않으리'라는 메시지도 눈에 띄었다.

굳은 표정으로 헌화를 하고 약 10초동안 고개 숙여 애도한 윤 대통령은 시민들이 써놓은 메모지를 허리 숙여 읽었고 다른 국무위원들에게도 이를 살펴보라고 손짓했다.

윤 대통령은 10m 가량 걸어 사고가 벌어진 좁은 골목 앞으로 이동, 국무위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편 지난달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수는 이날 오전 기준 156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국무위원들과 함께 헌화 후 묵념을 하고 있다. 2022.1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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