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예산 첫 2조원 돌파…"지방채 발행 안한다"

장동열 기자 2022. 11. 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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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올해보다 4.3%(821억원) 증가한 2조34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시의 본예산 기준 살림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기는 개청 10년만에 처음이다.

시민 안전을 위한 예산은 문주천 등 6곳 재해예방사업 123억7000만원,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신흥 등 4곳) 764억6000만원 등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5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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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올해보다 821억원 증가" 채무비율 16.1%→14%로 감소
예산안 시의회 상임·예결위 심의 거쳐 12월 15일 최종 확정
최민호 세종시장이 1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 앞서 이태원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하고 있다. ⓒ 뉴스1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는 올해보다 4.3%(821억원) 증가한 2조34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시의 본예산 기준 살림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기는 개청 10년만에 처음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대내외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전재정을 유지하면서도, 공공부문에서 지역경제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내부 여유 재원을 활용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 출범 이후 최초로 본예산 2조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방세 수입을 올해보다 469억원(5.7%) 증가한 8720억원으로 추계했다. 국고보조금은 복지분야 영아수당 등 정부 정책변화를 반영해 3960억원을 편성했다. 영아수당은 올해 66억원에서 내년 282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최 시장은 내년 지방채 발행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되면 시 채무비율은 올해 16.1%에서 14%로 1.9%포인트 감소한다.

부족한 세입 재원을 보완하기 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예탁금 1600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예산 편성 방향은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생활 안전 증진, 자족적 경제도시 구축, 문화예술도시 조성, 의료복지도시 구현 등 여섯 갈래로 나눴다.

먼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화폐 여민전 캐시백 지원 150억, 소상공인자금 금융지원 15억4600만원,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7억8600만원을 편성했다.

시민 안전을 위한 예산은 문주천 등 6곳 재해예방사업 123억7000만원,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신흥 등 4곳) 764억6000만원 등이다.

이밖에도 자족 경제도시 구축을 위해 지식산업센터 등 창업공간 확대 150억6300만원, 전기버스 20대, 수소버스 11대 등 대중교통 버스 구입 101억4900만원 , 스마트빌리지 지원 12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최 시장은 "대내외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시민 편익을 증진, 미래전략수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며 "시정4기 정책과제들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재정투자를 계속하겠다"라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5일 확정된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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