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지역 이태원 참사 희생자 개인정보 유출…청주시, 진상조사 착수[이태원 핼러윈 참사]

이삭 기자 2022. 11. 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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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핼러윈 참사’ 추모공간을 찾은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숨진 충북 청주지역 희생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가 유출돼 청주시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청주시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숨진 20대 A씨의 정보가 담긴 문서가 사진 파일 형태로 유포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 문서는 청주시가 작성한 것이다. A씨의 이름과 생년월일, 집 주소 등의 정보가 문서에 담겨 있다.

청주시는 A씨의 지원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 문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6부를 출력해 청주시장과 부시장을 비롯해 담당 부서와 A씨 주소지 주민센터, 충북도 등에 내부 정보 공유 차원에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해당 문서는 내부 보고용으로 작성됐고, 문서 형태로 출력돼 각 부서에 전달됐다. 캡처 등 사진파일 형태로 전달한 사실은 없다”며 “외부로 유출될 수 없는 자료가 카카오톡 등 메신저 등에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출 경위 등을 파악한 뒤 감사 또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오후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로 155명 숨졌다. 충북에서도 20대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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