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G 인삼사업 떼라" 안다운용도 주주 제안

안지혜 기자 2022. 11. 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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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G를 향한 자본시장업계의 사업구조 개편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국내 사모펀드, 안다자산운용이 주주제안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인삼사업을 분리해 따로 상장하고, 에너지 드링크 사업에 진출해 '제2의 레드불'로 도약도 제안했습니다.

안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안다운용은 지난달 31일 KT&G 이사회에 발송한 주주제안을 통해 회사의 시장 가치가 실질 가치보다 50% 이상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법으로 한국인삼공사의 인적분할을 제시했습니다.

[박철홍 / 안다자산운용 ESG투자본부 대표: 현재 KT&G의 시총이 10조원 정도 됩니다. 담배사업부분의 가치는 최소 10조 이상의 가치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국 한국인삼공사의 가치는 전혀 반영돼 있지 않은 것입니다.]

분할 상장 후 구체적인 브랜드 개편안도 내놨습니다.

[박철홍 / 안다자산운용 ESG투자본부 대표: 젊은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힙한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몬스터에너지나 레드불과 같은 에너지 드링크 사업에 한국인삼공사가 진출할 것을 제안을 드립니다.]

여기에 대해 KT&G측은 "회사는 합리적인 의견 제시에 귀 기울이고 있으며, 안다 측 주주 의견에 대해서도 내용을 확인하고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최근 KT&G를 향한 금융투자업계의 사업개편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주엔 싱가포르계 사모펀드 FCP가 큰 틀의 주주제안을 내놨고, 이후 회사 주가는 일주일새 10%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양측 다 지분율은 1% 안팎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국내외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소액주주와의 연대가능성도 시사한 상황이라 내년 3월 주주총회 전까지 이들의 압박용 공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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