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역적자·수출감소 긴급 상황점검…"엄중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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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적자가 7개월째 이어지고 월간 수출이 2년 만에 감소로 전환되면서 정부가 긴급 상황 점검에 나섰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수출액이 2년 만에 감소로 전환됨에 따라 글로벌 경제 여건 변화와 그에 따른 수출입 영향을 점검하고, 무역 수지 개선을 위한 업계의 애로 해소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하게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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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무역적자가 7개월째 이어지고 월간 수출이 2년 만에 감소로 전환되면서 정부가 긴급 상황 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등 수출 지원기관과 반도체·자동차·정유·철강 등 12개 업종별 협회와 함께 제3차 수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수출액이 2년 만에 감소로 전환됨에 따라 글로벌 경제 여건 변화와 그에 따른 수출입 영향을 점검하고, 무역 수지 개선을 위한 업계의 애로 해소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하게 마련됐다.
이날 발표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던 수출이 지난달에는 전년 대비 5.7% 감소로 전환됐다.
또 무역적자는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이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여기다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수입 증가세가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이다.
안 본부장은 "정부는 연속되는 무역적자에 더해 수출마저 감소세로 전환된 최근 무역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출 활력 제고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전히 대규모 에너지 수입이 무역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에너지 절약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산업이 에너지 위기를 저소비·고효율 구조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관이 단합해 현 상황을 극복해나갈 원동력을 모색해 나가자면서 우리 수출이 이른 시일 내 회복할 수 있도록 민간에서도 주도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안 본부장은 당부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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