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쉰’ SSG냐, ‘기세 탄’ 키움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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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위 SSG와 플레이오프를 치열하게 통과한 키움이 1일 오후 6시 30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과연 충분히 휴식하며 충전한 SSG에 승산이 있을까, 아니면 전쟁 같은 경기를 치르고 기세를 올린 키움에 서광이 비칠까.
SSG는 키움과 올해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11승 5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한편 양 팀의 1차전 선발 투수로는 김광현(SSG), 안우진(키움)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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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밤 한국시리즈 1차전
23일간 휴식 충전 SSG ‘활력’
선발 마운드·라인업도 막강
김원형 감독 “팬들 응원에 보답”
계속된 경기로 많이 지친 키움
간판 타자들 타격감은 상승세
홍원기 감독 “유종의 미 거둘것”
정규리그 1위 SSG와 플레이오프를 치열하게 통과한 키움이 1일 오후 6시 30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과연 충분히 휴식하며 충전한 SSG에 승산이 있을까, 아니면 전쟁 같은 경기를 치르고 기세를 올린 키움에 서광이 비칠까.
SSG는 지난달 8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23일 동안 충분히 휴식했다. 김광현과 윌머 폰트가 버티는 선발 마운드에, 베스트 라인업도 그대로다. 체력이 ‘완충’된 SSG는 SK 시절인 2018년 이후 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겠다는 각오다. SSG는 키움과 올해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11승 5패로 크게 앞서 있다.
반면 준플레이오프부터 9경기를 치른 키움은 마운드 피로도가 높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LG를 꺾어 분위기가 좋고, 이정후 등 간판타자들의 타격감이 한껏 올라 있다. 이미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 키움은 “부담 없이 한국시리즈를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두 팀의 사령탑이 각자 처지가 다른 팀을 어떻게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감독의 현역 시절은 대비를 이룬다. 김원형(50) SSG 감독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선수 시절 통산 134승(역대 9위)의 주인공. 곱상한 외모에 폭포수 커브를 앞세워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지도자 생활은 2012년 루키 코치부터다.
홍원기(49) 감독은 프로 12년 통산 타율 0.245 48홈런 284타점을 남긴 유틸리티 플레이어 출신이다. 2007년 선수 은퇴 후 2008년 전력분석원을 거쳐 2009년부터 수비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두 감독 모두 소속팀에서 현역 시절을 마감했고, 이후 지도자로 변신했기에 선수들의 장단점을 훤히 꿰고 있다. 1군 사령탑 경력도 마침 똑같이 2년 차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지도 스타일은 정반대다. 김 감독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휘어잡는다. 눈에 거슬리는 플레이는 즉시 바로잡아야 하고, 구단 내에 배려와 희생을 강조한다. 당근과 채찍은 분명하다. 화를 냈다면 당일로 끝내고, 잘한 선수에겐 자비로 포상을 베푼다.
홍 감독은 좀처럼 흥분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형처럼 다가서고, 개인의 동기를 유도한다. 특히 현역 시절 ‘조연’이었던 홍 감독은 개성을 존중한다. 데이터보다는 감(感)을 우선시한다는 점에선 서로 닮았다. 김 감독은 데이터를 참고하면서도 상황에 맞춰 자신의 감을 따른다. 홍 감독 역시 축적된 수치를 활용해 유리한 확률을 따져가며 투수를 기용하지만, 임기응변에 능한 편이다.
김 감독은 3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단 체력은 많이 회복됐다. 팬들이 원하는 우승으로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양 팀의 1차전 선발 투수로는 김광현(SSG), 안우진(키움)이 나선다. 김광현은 올해 키움을 상대로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25로 호투했다. 안우진은 SSG전 5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2.53을 남겼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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