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태원 참사, 인파관리 중요성 보여줘…주최있든 없든 안전대책 세워야"

김미경 2022. 11. 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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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는 이번 참사로 숨진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이태원 참사는 인파관리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행사 주최자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질게 아니라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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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민관합동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 개최
윤석열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는 이번 참사로 숨진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이태원 참사는 인파관리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행사 주최자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질게 아니라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산업안전사고와 아울렛 지하주차장 화재, 아연 광산 매몰사고, 항공기 불시착 등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에 대해 "관성적인 대응이나 형식적인 점검으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온전히 지킬 수 없다"며 "장관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하나하나 꼼꼼하게 점검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지난 주말 서울 한복판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대다수가 아들딸 같은 청년들인데 더욱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부모님들의 심정은 오죽하겠느냐"며 "거듭 강조하지만 국정의 최우선은 본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다. 관계 기관에서는 내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한 분 한 분 각별하게 챙겨드리고 유가족을 세심하게 살펴드리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등 전원은 검정색 또는 회색 재킷을 입거나 검정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특히 국기에 대한 경례 이후 이태원 참사 사망자를 애도하는 묵념이 있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유사한 사고를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는 마련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는 아직 인파 관리 또는 군중 관리라고 하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crowd management)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개발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드론 등 첨단 디지털 역량을 적극 활용해서 크라우드 매니지먼트 기술을 개발하고, 필요한 제도적 보완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대형 참사가 발생한 이면도로뿐만 아니라 군중이 운집하는 경기장, 공연장 등에 대해서도 확실한 인파 관리 안전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조만간 관계 부처 장관 및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슬픔과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 달라"면서 "다시 한번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치료 중인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지원하고 기원하겠다.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구호에 동참했던 시민들과 소방·경찰 당국, 의료진에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애도를 표명한 각국 정상에도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애도 기간에 온 국민과 사회 모든 분야가 주요 일정을 취소하고 행사를 자제하는 등 한마음으로 함께해 주고 있다"며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비롯해 구호와 후송에 애써 주신 시민들, 소방관·경찰관 등 제복 입은 공직자들, DMAT 의료진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슬픔을 함께 나눠 주신 모든 국민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주석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이 깊은 애도의 뜻을 보냈다"며 "세계 각국 정상과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위로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서 깊이 감사드린다.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과 다름없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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