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절친의 끝없는 몰락...감독도 '포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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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레 알리의 끝없는 몰락이다.'천재' 미드필더의 등장이었다.
3부 리그 MK 돈스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15년 2월, 토트넘 훗스퍼의 유니폼을 입었고 2015-16시즌부터 1군 명단에 포함됐다.
데뷔 첫 해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에 선정된 그는 2016-17시즌 리그에서만 18골을 넣으며 득점력에도 눈을 떴다.
알리는 리그 11경기 출전에 그쳤고 공격 포인트는 단 한 개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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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델레 알리의 끝없는 몰락이다.
'천재' 미드필더의 등장이었다. 3부 리그 MK 돈스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15년 2월, 토트넘 훗스퍼의 유니폼을 입었고 2015-16시즌부터 1군 명단에 포함됐다.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리그에서만 33경기 10골 9어시스트를 올리며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했다. 손흥민과 절친 케미를 자랑하며 국내 인지도를 높였고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을 형성해 유럽을 호령했다.
잉글랜드의 미래라고 불렸다. 데뷔 첫 해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에 선정된 그는 2016-17시즌 리그에서만 18골을 넣으며 득점력에도 눈을 떴다. 왕성한 활동량과 잉글랜드 선수답지 않은 화려한 테크닉, 경기를 읽는 능력까지 탁월했다. 그렇게 알리는 2년 연속 올해의 영플레이어에 선정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추락은 한순간이었다. 2018-19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줄기 시작하더니 이내 입지를 잃었다. 기복 있는 플레이가 증가했으며 영향력은 눈에 띄게 줄었다. 2020-21시즌부터는 아예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도 외면당한 그는 후반기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이적을 추진했다. 그렇게 알리는 '정든'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으로 향했다.
고점은 확실한 선수였기에 팬들은 부활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는 현실화되지 못했다. 알리는 리그 11경기 출전에 그쳤고 공격 포인트는 단 한 개도 없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알리의 활용을 예고했지만, 입지에 변화는 없었다. 교체로만 2경기에 출전한 알리는 결국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후 튀르키예 리그로 향했다. 아직 만 26세밖에 되지 않는 '천재' 미드필더가 유럽 5대 리그를 떠났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이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그의 경기력을 보면 이해가 안 가는 선택은 아니었다. 그렇게 알리는 튀르키예에서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알리는 합류 이후 부상으로 결장한 2경기를 제외하고 7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는 5라운드 앙카라귀쥐전 때 기록한 득점 뿐이다. 한 번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고 전혀 임팩트를 보이지 못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확실히 암울한 상황이다. 최근 부임한 세뇰 귀네슈 감독마저 알리의 부진을 인정했다.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귀네슈 감독은 올여름 에버턴에서 임대로 합류한 알리가 기대 이하의 활약을 하고 있다고 인정했으며 구단이 그를 손쓸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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