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은행재벌, 국적 포기 "'파시스트 국가와 절연…푸틴 패배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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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억만장자 은행 재벌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며 러시아 국적을 버렸다.
외신들에 따르면 '틴코프은행' 설립자인 러시아 사업가 올레그 틴코프는 3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평화로운 이웃과 전쟁을 일으키고 무고한 사람들을 매일 죽이는 파시스트 국가와 결부되고 싶지 않고 앞으로도 그렇다"며 이에 "러시아 시민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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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틴코프은행 설립자인 올레그 틴코프
"푸틴 패배토록 기업인들 날 따르라"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러시아 억만장자 은행 재벌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며 러시아 국적을 버렸다.
외신들에 따르면 '틴코프은행' 설립자인 러시아 사업가 올레그 틴코프는 3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평화로운 이웃과 전쟁을 일으키고 무고한 사람들을 매일 죽이는 파시스트 국가와 결부되고 싶지 않고 앞으로도 그렇다"며 이에 "러시아 시민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저명한 러시아 기업인들이 나를 따라와 푸틴 정권과 그의 경제를 약화시키고 결국 그를 패배시키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틴코프는 시민권 포기 신청이 승인됐음을 확인하는 증명서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그는 "나는 푸틴의 러시아가 싫지만, 이 미친 전쟁에 분명히 반대하는 모든 러시아인들을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에도 우크라이나 침공을 일관되게 반대해왔다.
지난 4월 침공을 "미친 전쟁"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서방에 "대학살 종식"을 요구했다. 이 때 틴코프은행은 "개인의 의견일 뿐 회사의 입장과는 무관하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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