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의 반격?…새 공인중개사협회 신설 검토

윤지혜 기자 2022. 11. 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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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방을 중심으로 새로운 공인중개사협회가 신설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부동산 플랫폼 업체 사이 이어졌던 갈등이 협회 신설 움직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자세한 속사정 알아보겠습니다.

윤지혜 기자, 그러니까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있는데, 또 다른 공인중개사협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기자]

네, 업계에 따르면 직방 등 국내 부동산 플랫폼 업체에 소속된 공인중개사들이 별도로 협회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최근 전국에서 영업 활동을 하는 모든 공인중개사들을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의무 가입토록하는 법안이 발의된 것에 대항하려는 움직임인데요.

현재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가입 회원수는 11만40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큽니다.

이 외 1000명 정도가 민간단체인 새대한공인중개사협회에 가입됐고, 개업 공인중개사 4000명은 어느 곳에도 가입돼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한공협이 법정단체화를 추진한 뒤 새대한협회와 통합을 추진하는 등 단일 협회를 만들려고 하자, 부동산 플랫폼 업체들도 플랫폼 업체들이 모인 공인중개 기업 협회라든지, 소속 공인중개사들을 중심으로 한 사단법인 협회를 만들어 맞서겠다는 취지입니다.

[앵커]

기존 공인중개사협회와 플랫폼업체 사이의 갈등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 모습이네요. 양상이 어떻습니까?

[기자]

최근 IT 기반 부동산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직방, 호갱노노 등 비대면서비스업체가 활성화됐고 반값 수수료, 무료 중개 등이 생겼는데요.

기존 공인중개사들 사이에선 시장 교란이라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한공협은 시장 교란을 막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고 플랫폼 업체와 상생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지만 플랫폼 업체들은 신산업을 위축시키고 독점화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맞섰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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