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11월의 6‧25전쟁영웅 '이창환·한규택 하사' 선정

해병대 소속 '동양리 전투'서 北패잔병 소탕 중 전사'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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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일 국가보훈처는 6·25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 패잔병 소탕작전 중 전사한 고(故) 이창환·한규택 해병대 하사를 올해 '11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이날 보훈처에 따르면 1929년 8월 경북 경산 출신의 △이 하사는 해병대 제1전투단(제1연대) 3대대 11중대 제2분대장으로서 6·25전쟁에 참전했다.

또 △한 하사는 1930년 4월 제주 출신이며, 전쟁 발발 뒤인 1950년 8월 자원입대해 이 하사와 같은 소대 기관총 사수로서 참전했다.

1950년 11월, 이 하사와 한 하사가 소속된 해병 연대는 북한 내 수복지역 평정작전에 참여, 국군과 유엔군의 전선을 교란하고 병력 보충과 아군 보급선을 위협하던 북한군 패잔병 소탕 임무를 담당했다.

이 과정에서 대대 규모의 북한 패잔병이 11월 20일 평양~원산 간 도로 요충지인 평안남도 양덕군 동양리 일대 장악을 시도하자 해병 1연대 3대대장은 11중대를 출동시켜 이를 저지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당시 11중대 2분대장이던 이 하사는 분대를 이끌고 적진에 돌입에 적을 제압하던 중 총탄에 맞아 전사했다. 한 하사는 총에 맞아 다친 상황에서도 아군 중대 병력 철수를 돕기 위해 엄호하다 전사했다.

해병대는 경북 포항 소재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이 두 영웅의 흉상을 세워 후배 장병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