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BSI 62.7 … 석달만에 하락, 전통시장은 60 … 지난달보다 19P↓

박민철 기자 2022. 11. 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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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가 소비 감소, 물가·금리 상승 등의 우려로 인해 석 달 만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은 체감경기가 악화한 이유(복수 응답)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57.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전통시장 체감 BSI 역시 7월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달 소상공인과 동시에 석 달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이번 달에도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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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진공, 체감경기지수 조사

교육 17.2P↓… 제조업·부동산 순

소비부진 최대 영향… 고물가도

지난달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가 소비 감소, 물가·금리 상승 등의 우려로 인해 석 달 만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에도 경기 개선 흐름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10월 소상공인 체감 경기지수(BSI)는 62.7로 전월 대비 8.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7월 53.8에서 8월 58.8, 9월 71.6으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가 10월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8~22일 소상공인 업체 2400개를 대상으로 했다.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업이 65.6으로 17.2포인트 하락한 것을 비롯해 제조업(-15.4포인트), 부동산업(-15.2포인트), 소매업(-14.6포인트)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소상공인들은 체감경기가 악화한 이유(복수 응답)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57.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물가 및 금리 상승(36.2%), 유동 인구·고객 감소(17.1%)를 제시했다.

전통시장은 상황이 더 좋지 않았다. 지난달 전통시장 체감 BSI는 60.0으로 전월 대비 19.0포인트 떨어졌다. 전통시장 체감 BSI 역시 7월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달 소상공인과 동시에 석 달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9월 추석 명절로 체감 BSI가 크게 올라 지난달 하락 폭은 더 컸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이번 달에도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상공인의 11월 전망 BSI는 78.9로 전월 대비 12.4포인트 하락했다. 배경으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51.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전통시장의 11월 전망 BSI는 83.5로 4.4포인트 내렸다. 앞서 하루 전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산업 생산 지수는 전월보다 0.6% 감소한 것을 비롯해 소비, 투자가 동시에 줄어 두 달 만에 ‘트리플 감소’를 보였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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