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만 8천여 명…한 달 반 만에 최다
[앵커]
어제(3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달 반 만에 가장 많은 5만 명대 후반을 기록했습니다.
주말 효과가 걷히면서 하루 만에 3배 넘게 늘었는데요.
확산세가 점점 커지면서 중증화율과 치명률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1일) 하루 전국에서 새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 8,379명으로, 한 달 반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로 1만 8,000여 명 확진된 그제의 3배가 넘었고,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만 4,000여 명 늘었습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그제와 같은 288명으로 열흘째 2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사망자는 하루 새 15명 늘어난 33명 나왔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점점 늘면서 중증화율과 치명률도 오름세입니다.
최근 5주간 코로나19 중증화율은 0.12%에서 0.19%, 치명률은 0.06%에서 0.09%로 올랐습니다.
방역당국은 진단을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의 영향, 고위험군 확진 비율 증가, 저조한 백신 접종률로 인한 면역 저하 등을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상승하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좀처럼 오르지 않는 백신 접종률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정기석 /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최근 동절기 예방접종률이 매우 낮아서 우려가 크고요. 이 면역력이 높지 않으면 지금 나빠지고 있는 지표인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더 높이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
점점 몸집을 불리고 있는 신규 변이도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국내 검출률은 낮지만 해외에서 우세종이 돼가고 있는 BQ.1, XBB 등 신규 변이의 전파력과 면역회피능력이 높은 점을 고려해 확산 상황을 철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7차_유행 #신규_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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