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학교로’로 편하게 유치원 입학원서 접수해요~
딸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는데 유치원 원아 모집 현수막이 걸려있다. ‘얼마 전까지 우리 딸도 유치원생이었는데 세월이 정말 빠르게 흘러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아 모집 시기가 다가와서 그런지 내년에 유치원에 보낼 자녀를 둔 지인들이 유경험자인 내게 유치원 입학 절차에 대해서 많이들 물어보곤 한다.
사실 첫째를 유치원에 보낼 때만 해도 유치원에 가기 위해서는 줄을 잘 서야만 했다. 특히 동네에 교육 과정이 잘 짜여 있고 시설이 좋기로 유명한 유치원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도 더 어려웠었다. 하지만 정부가 지금처럼 ‘처음학교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나서 유치원 입학은 보다 더 공정하고 편리하게 바뀌었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의 공정성과 학부모 편의 제공을 위하여 유치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입학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2020학년도에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유아 모집·선발에 대한 조례 제정을 완료하여 전국의 모든 국·공·사립유치원이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작년까지만 해도 ‘처음학교로’ 온라인 서비스는 PC로만 지원이 됐었는데 올해부터는 모바일로도 ‘처음학교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단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처음학교로’ 누리집에서 먼저 회원가입과 유아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고 10월 31일부터 시작되는 모집 유형별로 희망하는 유치원에 3개까지 접수할 수 있다. 유치원 유아 접수는 ‘우선모집’부터 접수를 하게 되는데 우선모집 자격 요건은 시도별로 상이하긴 하나 대체로 법정 저소득자, 국가보훈자, 북한 이탈자, 그밖에 유치원별 우선모집 대상자(다자녀 등) 순이다.
우선모집 선발자들을 먼저 유치원에 배정하고 난 후에 일반모집과 추가모집을 진행하게 된다. 여기서 알아둬야 할 점은 선착순이 아니라는 점이다. 누구나 기한 내에 접수를 하면 각 모집 단계별로 공정한 추첨에 의해서 유치원이 배정된다. 선착순이 아니기 때문에 서둘러서 빨리 접수하는 것보다는 우리 아이에게 맞는 유치원을 잘 선택하여 모집 기간 내에 신중하게 접수하는 것이 좋다.
또 한 가지 유의할 점은 같은 모집 단계 안에서는 온라인 접수(등록)와 현장 접수(등록)를 병행할 수 없다는 점이다.(다른 단계인 우선접수와 일반접수는 다른 방법으로 접수 가능) 한 유치원에 온라인으로 접수를 했다면 다른 유치원에 지원할 때에도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 유치원 선발 결과 조회 및 등록도 온라인에서만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한 유치원에 현장 접수를 한다면 다른 유치원에도 현장 접수만 가능하다. 유치원 선발 결과 조회 및 등록도 현장(유치원)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이번에 접수를 하는 학부모님들은 잘 알아두었으면 좋겠다.
2023학년도 ‘처음학교로’는 행정안전부의 ‘국민비서(처음학교로 챗봇)’ 서비스와 연계하여 사용자가 요청한 질문에 신속하게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챗봇의 ‘다국어 지원’ 기능은 다문화 가정의 보호자 등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 번역된 답변도 받을 수 있다.
귀엽기만 한 내 ‘아기’가 ‘아이’로 성장하게 되는 과정을 책임지고 있는 유치원. 어떤 유치원이 좋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좀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이다. ‘처음학교로’ 서비스가 없던 과거에는 유치원 앞에서 대기를 하면서 발을 동동거리며 유치원에 입학해야만 했다면, 지금은 ‘처음학교로’ 서비스를 이용해 모바일로도 간편하게 내가 원하는 유치원을 고를 수 있고, 직접 유치원에 가서 현장 접수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접수 순서에 상관없이 공정한 추첨으로 유아를 선발한다고 하니 부모로서 좋은 유치원을 보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갖지 않아도 돼 참 좋다. 지금 바로 ‘처음학교로’ 누리집에 접속해 접수를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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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학교로 누리집 : https://www.go-firstschoo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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