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학교로’로 편하게 유치원 입학원서 접수해요~

2022. 11. 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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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는데 유치원 원아 모집 현수막이 걸려있다. ‘얼마 전까지 우리 딸도 유치원생이었는데 세월이 정말 빠르게 흘러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아 모집 시기가 다가와서 그런지 내년에 유치원에 보낼 자녀를 둔 지인들이 유경험자인 내게 유치원 입학 절차에 대해서 많이들 물어보곤 한다. 

유치원 원아 모집 현수막.

사실 첫째를 유치원에 보낼 때만 해도 유치원에 가기 위해서는 줄을 잘 서야만 했다. 특히 동네에 교육 과정이 잘 짜여 있고 시설이 좋기로 유명한 유치원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도 더 어려웠었다. 하지만 정부가 지금처럼 ‘처음학교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나서 유치원 입학은 보다 더 공정하고 편리하게 바뀌었다.

유치원 입학 온라인 접수 장점.(출처=처음학교로 공식 블로그)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의 공정성과 학부모 편의 제공을 위하여 유치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입학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2020학년도에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유아 모집·선발에 대한 조례 제정을 완료하여 전국의 모든 국·공·사립유치원이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작년까지만 해도 ‘처음학교로’ 온라인 서비스는 PC로만 지원이 됐었는데 올해부터는 모바일로도 ‘처음학교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단다.

처음학교로 유형별, 단계별 접수 시기.(출처=처음학교로 누리집)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처음학교로’ 누리집에서 먼저 회원가입과 유아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고 10월 31일부터 시작되는 모집 유형별로 희망하는 유치원에 3개까지 접수할 수 있다. 유치원 유아 접수는 ‘우선모집’부터 접수를 하게 되는데 우선모집 자격 요건은 시도별로 상이하긴 하나 대체로 법정 저소득자, 국가보훈자, 북한 이탈자, 그밖에 유치원별 우선모집 대상자(다자녀 등) 순이다.

‘처음학교로’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 먼저 공인인증서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우선모집 선발자들을 먼저 유치원에 배정하고 난 후에 일반모집과 추가모집을 진행하게 된다. 여기서 알아둬야 할 점은 선착순이 아니라는 점이다. 누구나 기한 내에 접수를 하면 각 모집 단계별로 공정한 추첨에 의해서 유치원이 배정된다. 선착순이 아니기 때문에 서둘러서 빨리 접수하는 것보다는 우리 아이에게 맞는 유치원을 잘 선택하여 모집 기간 내에 신중하게 접수하는 것이 좋다.

같은 모집 단계 안에서는 온라인 접수와 현장 접수를 병행할 수 없다.(출처=처음학교로 블로그)
모집 단계가 다르면 다른 접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출처=처음학교로 블로그)

또 한 가지 유의할 점은 같은 모집 단계 안에서는 온라인 접수(등록)와 현장 접수(등록)를 병행할 수 없다는 점이다.(다른 단계인 우선접수와 일반접수는 다른 방법으로 접수 가능) 한 유치원에 온라인으로 접수를 했다면 다른 유치원에 지원할 때에도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 유치원 선발 결과 조회 및 등록도 온라인에서만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한 유치원에 현장 접수를 한다면 다른 유치원에도 현장 접수만 가능하다. 유치원 선발 결과 조회 및 등록도 현장(유치원)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이번에 접수를 하는 학부모님들은 잘 알아두었으면 좋겠다.

챗봇 서비스를 통해서 13개국 언어가 지원된다.

2023학년도 ‘처음학교로’는 행정안전부의 ‘국민비서(처음학교로 챗봇)’ 서비스와 연계하여 사용자가 요청한 질문에 신속하게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챗봇의 ‘다국어 지원’ 기능은 다문화 가정의 보호자 등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 번역된 답변도 받을 수 있다.

처음학교로 누리집.

귀엽기만 한 내 ‘아기’가 ‘아이’로 성장하게 되는 과정을 책임지고 있는 유치원. 어떤 유치원이 좋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좀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이다. ‘처음학교로’ 서비스가 없던 과거에는 유치원 앞에서 대기를 하면서 발을 동동거리며 유치원에 입학해야만 했다면, 지금은 ‘처음학교로’ 서비스를 이용해 모바일로도 간편하게 내가 원하는 유치원을 고를 수 있고, 직접 유치원에 가서 현장 접수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접수 순서에 상관없이 공정한 추첨으로 유아를 선발한다고 하니 부모로서 좋은 유치원을 보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갖지 않아도 돼 참 좋다. 지금 바로 ‘처음학교로’ 누리집에 접속해 접수를 시작해 보자.  

처음학교로 블로그 : https://blog.naver.com/go-firstschool
처음학교로 누리집 : https://www.go-firstschool.go.kr

정책기자단|강현lawyerkh@naver.com
경주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원을 운영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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