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29년전 21명 압사사고 뒤 철저 대응…경찰, 골목 나간 수만큼 들여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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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도 29년전 우리처럼 이태원 참사를 겪은 뒤 축제 대응 매뉴얼을 마련,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면서 이정민씨는 "가장 놀라웠던 점은 경찰이 란콰이퐁 입구와 출구를 통제하는 것이었다"며 "페스티벌 기간 동안 경찰이 클럽 경비원처럼 15분에서 20분마다 입구를 열고 들어갈 수 있는 숫자를 제한을 해서 들여보내고 또 나가는 숫자를 확인하고 있더라"고 홍콩 당국의 철저한 대처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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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콩도 29년전 우리처럼 이태원 참사를 겪은 뒤 축제 대응 매뉴얼을 마련,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얼마나 철저한지 경찰이 축제가 열리는 거리(일방통행) 출구와 입구를 통제한 채 나간 사람 숫자만큼 새로운 사람들을 들여보낼 정도다.
이같은 사실은 5년간 홍콩에서 살고 있는 교민 이정민씨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밝힌 내용이다.
이정민씨는 홍콩의 이태원이라는 '란콰이퐁' 지역에서 비슷한 행사가 많이 벌어지고 있다며 자신도 "란콰이퐁에서 열리는 핼러윈 페스티벌을 세 번 이상 가봤다"고 했다.
이씨는 "란콰이퐁은 술집, 식당이 굉장히 많고 지형적으로도 골목, 계단도 굉장히 많고 경사지는 등 이태원하고 비슷한 느낌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핼러원 페스티벌은 란콰이퐁 상인회와 경찰이 연계해서 미리 계획을 한다고 들었다"며 따라서 "경찰, 정부 웹사이트에 핼러윈 축제가 열린다. 몇 시부터 몇 시까지는 차량 접근과 집합이 금진된다는 것을 도로별로 미리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이씨는 "1993년 새해 전야제 축제에 많은 인파가 란콰이퐁에 몰리면서 21명이 희생되는 압사사고가 있은 뒤 사전통제 대응책이 나왔다고 들었다"며 그때 만들어진 매뉴얼을 지금까지 철저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 예로 △ 경찰이 골목마다 다 서있는 등 엄청나게 배치 △ 도로는 일방통행 △ 일방통행을 하는 도로 한편에는 앰뷸런스나 다른 응급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간 마련 △ 경찰들이 이쪽으로 가라, 멈추라는 식으로 안내 △ 일방통행 선두에 경찰이 서서 통행 흐름 주도 △ 원활한 소통을 위해 경찰이 손팻말을 이용해 '내려가라' '안 된다'는 등 의사표시를 한다는 것.
그러면서 이정민씨는 "가장 놀라웠던 점은 경찰이 란콰이퐁 입구와 출구를 통제하는 것이었다"며 "페스티벌 기간 동안 경찰이 클럽 경비원처럼 15분에서 20분마다 입구를 열고 들어갈 수 있는 숫자를 제한을 해서 들여보내고 또 나가는 숫자를 확인하고 있더라"고 홍콩 당국의 철저한 대처를 소개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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