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폭락 막아라” 日, 지난달 60조원 투입...사상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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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지난달 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의 폭락을 막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424억달러(약 60조5000억원)를 외환시장에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일본 재무성은 9월 29일부터 10월 27일까지의 외환시장 개입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향후 엔화 가치 하락을 부추기는 투기적 행위에 대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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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지난달 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의 폭락을 막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424억달러(약 60조5000억원)를 외환시장에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일본 재무성은 9월 29일부터 10월 27일까지의 외환시장 개입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향후 엔화 가치 하락을 부추기는 투기적 행위에 대해 경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제공한 자료, 시장의 자금 흐름 추정치 등을 종합한 결과, 지난달 21일 외환시장 개입에 372억달러(약 53조1000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추산됐다.
다케다 아쓰시 이토추 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이 여전히 10조엔(약 96조원) 이상의 (외화)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서 9월과 10월 수준의 대규모 시장개입이 3∼5번 정도 추가로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NLI연구소의 우에노 쓰요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정부의 전략은 (시장에) 자주 개입하기보다는 최대의 영향을 줄 수 있는 적절한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2004년과 2011년에 거의 매일 반복적으로 개입했던 것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일본 당국은 지난 9월 22일, 24년 만에 처음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해 엔화 매수에 나선 이후에는 시장 직접 개입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은 자제하고 있다. 당시 2조8000억엔(약 26조9000억원)을 쏟아부었으나 시장 방어에는 실패했었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여전히 시장 개입의 재원은 무한대라면서 엔화 가치 하락을 노린 투기행위에 대해 경고했으나, 향후 시장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거부했다.
다케다 이코노미스트는 “문제는 미국의 환율보고서”라며 미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기준 가운데 ‘12개월 중 6개월간 GDP의 2%를 초과하는 외환을 순매수하는 외환시장 개입’ 항목을 언급한 뒤 “일본에 적용한다면 11조엔(약 106조원)인 만큼 현재 2조엔(약 19조2000억원)의 여유가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9월 일본의 첫 시장개입조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간다 재무관은 지난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최근 시장 개입 사실을 밝히지 않는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복면개입’ 방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고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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