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 두 축 ‘반도체·중국’ 흔들 긴급 점검…“모든 수단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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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철강·자동차 등 주력 품목별 협회들은 연말까지는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다는 전망하면서 물류·마케팅·세제·금융 등 맞춤형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어 "물류·마케팅·세제·금융 등 업종별 맞춤형 지원과 함께 자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 정책 추진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수출 리스크 요인에 대한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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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통상본부장, 제3차 수출상황점검회의 주재
업종별 협회 “수출 여건, 연말까지 녹록치 않다”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24개월만에 수출이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무역적자 누적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자 긴급 점검에 나섰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주춧돌 역할을 해왔던 반도체와 대(對)중국 시장이 흔들리면서 수출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반도체·철강·자동차 등 주력 품목별 협회들은 연말까지는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다는 전망하면서 물류·마케팅·세제·금융 등 맞춤형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열린 제3차 수출상황점검회의에서 업종별 수출상황 긴급 점검 및 민관합동 총력 대응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수출이 2020년 10월이후 24개월만에 감소됐기때문이다. 수출 감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주요국 통화 긴축,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지만 주요 원인은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작년 동월 대비 무려 17.4%나 감소됐기때문이다. 대중국 수출도 -15.7%나 줄었다. 이로써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다섯달 연속 감소세다.
안 본부장은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던 수출이 10월에는 전년대비 5.7% 감소로 전환됐다”면서 “10월까지 무역적자는 3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수입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의 금리인상, 수요둔화 등의 영향으로 향후 우리 수출입 여건이 어려운 상황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연속되는 무역적자에 더해 수출마저 감소세로 전환된 최근 무역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수출활력 제고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대규모 에너지 수입이 무역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에너지 절약을 강도 높게 추진하는 한편, 에너지 위기가 우리 경제·산업이 저소비·고효율 구조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업종별 협회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주요국들의 긴축정책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둔화와 그에 따른 수요약화 등으로 연말까지 녹록치 않은 수출 여건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 “물류·마케팅·세제·금융 등 업종별 맞춤형 지원과 함께 자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 정책 추진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수출 리스크 요인에 대한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KOTRA·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은 무역금융·마케팅 등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수출상황실’ 등을 통해 접수되는 현장애로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키로 했다.
안 본부장은 “우리 수출이 이른 시일 내 증가세를 회복할 수 있도록 민간에서도 주도적으로 노력해 달라”면서 “부처별로 수출전략·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무역투자전략회의를 통해 이행현황 등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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