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국 정부 관리 부실' 이란 측에 "유감 표명"

이유림 2022. 11. 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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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최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이란 당국자가 우리 정부의 '현장 관리 부실'을 지적한 것에 대해 "이란 측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이번 건과 관련해 이란 측을 즉시 접촉해 확인한 결과, 이란 측은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적 언급이 기사화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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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측 '정부 공식 입장 아냐' 해명에도
외교부 "있어선 안 될 언급…재발 방지 강력 요청"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외교부는 최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이란 당국자가 우리 정부의 ‘현장 관리 부실’을 지적한 것에 대해 “이란 측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에서 외국인들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이번 건과 관련해 이란 측을 즉시 접촉해 확인한 결과, 이란 측은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적 언급이 기사화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이란 측의) 이런 언급은 결코 있어선 안 될 일이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며 “향후 각별한 주의 및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란 정부는 이번 이태원 사고에 대한 위로와 후속 조치 관련 협조 의지를 재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타원 압사 참사’로 숨진 외국인은 26명이며, 이란인 희생자는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불행히도 이번 사고로 이란인 5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한국 정부가 관리 방법을 알았다면, (핼러윈) 행사 관리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체계적인 계획으로 부상자 문제를 비롯한 상황 대응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란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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