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와 5G 주파수 폭 같아진 LGU+…통신품질 순위변화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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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SK텔레콤, KT와 동일한 100㎒ 폭의 5G 주파수를 사용하게 됐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 가입자는 물론 이 곳의 SK텔레콤, KT 가입자도 다른 지역과 동일하게 100㎒ 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에는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 KT 대비 뒤쳐졌다면 주파수 보유량이 동일해지면서 격차를 좁히는 것은 물론 뒤집는 것도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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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 추가…농어촌 공동망 지역부터 100㎒ 폭 사용 시작
'신규 1만5000개 기지국 구축' 조건 충족시 이외 지역 이용 가능
예상 시점 내년 상반기…LGU+ 품질 격차 좁히기 총력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 KT와 동일한 100㎒ 폭의 5G 주파수를 사용하게 됐다. 그동안에는 20㎒ 폭이 적은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어 품질 격차가 났다면 이제는 같은 선상에 서게 된 것이다. 주파수 폭은 통신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이통3사의 통신 품질 순위에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LG유플러스는 1일부터 농어촌 공동망 구축 지역을 대상으로 5G 3.4~3.5㎓ 대역 100㎒ 폭을 이용한 5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담당 공동망 구축 지역은 강원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제주도 일부 지역이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 가입자는 물론 이 곳의 SK텔레콤, KT 가입자도 다른 지역과 동일하게 100㎒ 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LG유플러스는 3.42~3.5㎓ 대역 80㎒ 폭만 사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품질에 차이가 났다. 그러다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3.4~3.42㎓ 대역 20㎒ 폭을 추가 할당 받았다. 현재 SK텔레콤은 3.6~3.7㎓ 대역, KT는 3.5~3.6㎓ 대역에서 각각 100㎒ 폭의 주파수를 쓰고 있다.
다만 추가 할당 대역이 기존 이용하던 대역에 인접해 있어 농어촌 공동망 구축 지역은 우선 사용하되, 이외 지역에서는 기지국 1만5000국을 새로 구축해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이 걸렸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내년 상반기 전에 조건을 충족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지역에서는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100㎒ 폭을 이용한 서비스가 경험할 수 있다.
관건은 과기정통부가 매년 연말 발표하는 통신품질 평가 결과다. 올해는 평가가 마무리 되면서 추가 할당 주파수를 이용한 품질이 반영되지 않지만 내년에는 농어촌 지역은 물론 수도권까지 이용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평가에 포함된다.
그동안에는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 KT 대비 뒤쳐졌다면 주파수 보유량이 동일해지면서 격차를 좁히는 것은 물론 뒤집는 것도 가능해졌다. 특히 KT와는 격차가 크지 않아 내년 평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과기정통부 평가 결과에 따르면 5G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929.92Mbps, KT 762.50Mbps, LGU+ 712.01Mbps다. 커버리지, 5G에서 LTE로의 전환율이나 지연시간에서는 SK텔레콤이 가장 앞섰다. KT와 LG유플러스 사이에서는 다운로드 속도를 제외하면 LG유플러스가 상당 부분 미묘하게 앞서기도 했다.
올 초 SK텔레콤이 3.7~3.72㎓ 대역 20㎒ 폭을 추가 할당해 줄 것을 과기정통에 요청한 것도 이러한 이유가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 대역은 SK텔레콤이 현재 사용 중인 5G 주파수에 인접해 있어 SK텔레콤 낙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신규 기지국 구축을 완료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품질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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