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이적 후 최다득점 이승현, 부활의 신호탄을 쏘다

박종호 2022. 11. 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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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이 SK전에서 이적 후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것은 이승현이 KCC 이적 이후 최다 득점인 20점을 올렸다.

그럼에도 전창진 KCC 감독은 이승현을 신뢰했다.

이승현이 6점을, 라건아(200cm, C)가 9점을 올린 KCC는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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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이 SK전에서 이적 후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전주 KCC는 지난 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69-75로 패했다. 경기에서 패하며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긍정적인 것은 이승현이 KCC 이적 이후 최다 득점인 20점을 올렸다.

이번 비시즌 KCC는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기존의 에이스 송교창과 이정현이 팀을 떠났지만, 허웅(187cm, G)와 이승현(197cm, F)을 동시에 영입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KCC의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KCC는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했다. 해당 5경기에서 허웅은 평균 18.3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줬다. 하지만 이승현은 평균 8.2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비록 궂은일과 수비에서 제 역할을 해주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이승현의 커리어 평균 득점은 11.4다. 수비와 리바운드, 궂은일, 패스도 잘하지만, 득점에도 강점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KCC에서 선보인 첫 5경기에서는 득점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전창진 KCC 감독은 이승현을 신뢰했다. 점 감독은 “(이)승현이가 공수에서 잘 잡아줘야 하는데 아직은 부족하다. 하지만 원래 잘하는 선수는 걱정은 하지 않는다. 경기 체력만 붙고 자기 타이밍이 올라오면 잘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본인이 안타까워한다. 그래서 기죽지 말라고 전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승현은 이날 경기에서 기대했던 모습을 선보였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이날 20점을 올렸고 평균 득점도 10.6으로 올랐다.

이승현은 1쿼터부터 공격적으로 임했다. 빠른 트렌지션에 가담했고 포스트업, 미드-레인지까지 적극적으로 임했다. 실패했지만, 3점슛도 과감하게 시도했다. 이승현이 6점을, 라건아(200cm, C)가 9점을 올린 KCC는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이승현의 활약은 3쿼터에도 계속됐다. 3쿼터에도 선발로 나선 이승현은 10점을 몰아쳤다. 장점인 미드-레인지, 포스트업 등 다양한 공격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3쿼터 종료 직전 버저비터였다. 

KCC는 3쿼터 종료 6초 전 김선형에게 자유투를 허용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KCC는 빠르게 하프 코트를 넘어왔다. 송동훈이 쿼터 종료 직전 이승현에게 패스했고 이승현은 이를 성공했다. 그 덕에 57-57로 3쿼터를 마쳤다.

이승현은 4쿼터에 팀이 넣은 12점 중 6점을 책임졌다. 상대가 도망가면 추격하는 점수를 올렸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아쉽게 패하며 이승현은 최다득점을 넣었음에도 웃을 수 없었다.

KCC는 이날 경기에서도 패하며 2승 5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3연패를 기록하며 리그 9위까지 떨어졌다. 부상자들이 많고 영입한 선수들이 많기에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승현이 이날 경기처럼 공수에서 균형을 잡아준다면, KCC의 반등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과연 이승현이 SK전을 기점으로 부활할 수 있을지, 전주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리고 이승현의 활약은 KCC의 성적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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