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참사유족 상처 덧내는 가짜뉴스 · 2차 가해 엄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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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에서 155명이 압사한 국가적 참사를 두고 희생자를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2차 가해성 글과 영상·사진, 가짜뉴스가 무분별하게 떠돌고 있다.
'놀러 갔다가 죽은 것'이라는 등 희생자를 조롱하는 글은 자식을 잃은 부모의 상처를 덧내는 것으로서 엄단해야 한다.
더욱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찰 인원이 더 배치됐다고 막을 수 있는 사고가 아니었다"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인 것이 아니다"는 등의 발언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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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에서 155명이 압사한 국가적 참사를 두고 희생자를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2차 가해성 글과 영상·사진, 가짜뉴스가 무분별하게 떠돌고 있다. ‘놀러 갔다가 죽은 것’이라는 등 희생자를 조롱하는 글은 자식을 잃은 부모의 상처를 덧내는 것으로서 엄단해야 한다. “칼에 수억 번을 찔린 것 같다”는 유족에게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에 국가적 역량을 쏟아야 할 때 사실 확인 없는 가짜뉴스도 심각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사고 현장을 찾아 “왜 이번엔 과거에 했던 진입 통제도 없고, 일방통행 관리도 안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고, 방송인 김어준 씨도 비슷한 지적을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태원 축제에 진입 통제를 한 적이 없다. 지난해에 인파가 한 방향으로 움직인 것처럼 보인 것은 코로나 방역 게이트를 설치해 통제했기 때문이다. 경찰도 숫자상으로 예년에 비해 많이 투입됐다.
그러나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정부나 경찰·자치단체의 책임이 면해질 수는 없다. 더욱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찰 인원이 더 배치됐다고 막을 수 있는 사고가 아니었다”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인 것이 아니다”는 등의 발언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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