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풍림P&P와 ‘화학적 재활용’ 식품용기 생산
SK케미칼과 풍림P&P가 국내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소재 식품용기 생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SK케미칼은 1일 판교 SK케미칼 본사에서 풍림P&P와 화학적 재활용 식품용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화학적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인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화학적 재활용 원료가 99% 사용된 SK케미칼의 ‘스카이펫(SKYPET) CR’을 활용, 다양한 식품 접촉 용기를 개발하고 양산을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SK케미칼은 식품 용기 양산에 필요한 스카이펫 CR을 공급하고, 풍림P&P는 이를 활용해 재생원료 함량 99% 용기를 개발, 글로벌 리사이클 스탠더드(GRS) 인증도 획득할 계획이다.
스카이펫 CR은 기존 석유화학기반 페트(PET) 소재 대비 온실가스를 약 70%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삼다수가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생수 리본(RE:Born)을 출시한 데 이어 섬유, 필름 용도 시장에서도 온실가스 저감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동규 풍림P&P 대표이사는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저탄소 용기를 개발하고 사용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사업부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입각한 사업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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