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다대다포항에서 대대적인 항만 정비 작업 진행

해수부, 전국 5곳을 ‘클린 국가어항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
향후 3년 간 1곳 당 100억 원 투입해 낙후된 시설 개선 등 진행

경남 거제 다대다포항에서 항만 정비 작업이 대대적으로 이뤄진다.

1일 해양수산부는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클린 국가어항 사업’ 대상지로 다대다포항과 전북 부안 격포항, 강원 양양 남애항, 전남 고흥 녹동항, 충남 태안 안흥항 등 5개 국가어항을 선정했다. 클린 국가어항 사업은 비움(Clearance), 공간분리(Location), 환경개선(Environment)을 통해 국가어항을 새롭게 탄생시키자는 취지에서 추진된다. 세부 내용은 어항 내 방치된 어구와 기자재 정리, 난립한 시설 개선, 기능 및 편익시설(여객터미널·어구창고, 화장실) 정비 등이다.

해수부는 내년부터 5개 국가어항에 대해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때에는 해당 지자체, 지방해양수산청,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계획을 보완한다. 아울러 지역주민들도 사업에 참여시켜 어촌계 소유 시설 등 민간 시설에 대한 정비도 같이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3년 간 각 어항에는 100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경남 거제 다대다포항.

클린 국가어항 시범사업 대상어항 위치도. 해양수산부 제공

앞서 해수부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이후 접수된 21개 국가어항을 대상으로 서면 및 현장심사를 거쳐 5곳을 추려냈다. 해당 지역은 모두 지역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어항으로 어업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주변 경관도 좋아 개발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거제 등 5개 국가어항을 관할하는 지자체도 해수부 사업과 연계해 수산물 위판·가공·판매시설 정비, 보행교·전망교·친수공원 확충 등에 대해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원중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이번 클린 국가어항 사업을 통해 어민들의 작업환경 개선뿐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찾는 명품어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