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미 최첨단 스텔스 F-35B 4대, 한국 기지 첫 착륙

박은경 기자 2022. 11. 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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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참가한 미군 F-35B 전투기. 공군본부 제공

미국 해병대의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B가 처음으로 한국 기지에 착륙했다.

미 7공군사령부는 미 해병대 제242 전투기 공격비행대대(VMFA-242)가 운용하는 F-35B 4대가 군산 기지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일본 이와쿠니 미군기지에 배치됐던 이들 전력은 지난달 31일 시작해 오는 4일까지 이어지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참가를 위해 한반도에 전개했다.

F-35B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지상 기지에서만 전개할 수 있는 F-35A와 달리 지상은 물론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 등에서도 뜨고 내릴 수 있다.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참가한 미군 F-35B 전투기. 공군본부 제공
지난달 31일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참가해 임무를 마친 미군 F-35B 전투기가 군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 미군 F-35B 전력이 국내기지에 직접 전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군본부 제공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에 참가한 미군 F-35B 전투기가 군산기지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다 . 공군본부 제공

이번 비질런트 스톰에 한국 공군은 F-35A, F-15K, KF-16 전투기와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대 전력이 참가한다.

미 공군은 F-35B를 비롯해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대를 동원했다. 호주 공군도 동참해 KC-30A 공중급유기 1대를 투입한다.

이번 훈련에서 한·미 전력 출격 횟수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600여 소티(출격 횟수)에 달한다.

한국과 미국이 이 같은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을 시행한 것은 2017년 12월 이후 5년 만이다.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치고 연이은 무력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을 향해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셈이다.

북한은 31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비질런트 스톰을 ‘침략형 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면서 한반도 정세 긴장의 책임을 한·미에 전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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