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피플] 'K리그2 지배자' 이정효 감독의 목표 "내년 K리그1에서 관중 만 명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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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K리그2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지도자는 단연 이정효 광주 FC 감독일 것이다.
2021시즌 K리그1에서 큰 상처를 입고 K리그2로 강등됐던 광주가 이토록 무서운 기세로 K리그1 복귀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이들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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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양재)
▲ 피치 피플
이정효
광주 FC 감독
2022시즌 K리그2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지도자는 단연 이정효 광주 FC 감독일 것이다. 2021시즌 K리그1에서 큰 상처를 입고 K리그2로 강등됐던 광주가 이토록 무서운 기세로 K리그1 복귀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이들은 거의 없었다. 그리고 '프로팀 감독'은 처음인 지도자의 호령 하에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것에 더 많은 이들이 놀랐다.
이 감독이 프로 감독 데뷔 첫 해 K리그2 감독상을 단숨에 거머쥐었던 배경에는 이런 충격적인 결과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서울 양재에서 벌어졌던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시상식에서 만난 이 감독과 만나 2022시즌을 함께 돌아봤다. 이 감독은 이런 놀라운 성과가 있었던 건 보다 멀리 보려고 했던 안목,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해 선수들과 하나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결과를 동기 부여로 삼지 않았다"
Q. 시즌을 돌아본다면?
선수들이 제일 고맙죠 정말로 만족이 없는 감독을 만나서 운동장에서도 잘 참아내고 인내하고 해줘서 이런 큰 선물을 저한테 준 것 같아요.
Q. 시즌 얘기를 하자면, 광주가 시즌 중에 한번은 고꾸라질 거라 보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1위 질주로 마무리했다. 비결은?
"저는 일단은 선수를 가꾸고 키우자고 생각을 했어요. 처음부터 결과가 동기부여가 되면 안 되고 과정이 중요하다고 봤어요. 우승이나 승격이 목표가 아니라 K리그1에 가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그래야 시즌 끝날 때쯤 되면 우리는 계속 꾸준하게 일관성을 가지고 계속 꾸준하게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죠. 그래야 쉽게 무너지지 않으니까요."
"제가 15~18명만 계속 선택했다면 이런 결과가 안 나왔을 거라 생각해요. 내부에서 경쟁력을 좀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해 25~26명을 생각했습니다. 7월 이후 경기가 많을 때를 항상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어요. 저도 지금 느끼는 것이지만, 3~4월 경기력과 9~10월 경기력을 비교하면 다른 팀 같아요. 그 정도로 선수들이 노력을 많이 해줬다는 얘기죠. 크게 가장 큰 원동력이었어요."
Q. 프로팀 감독은 올해가 처음이라 쉽지 않을 거라는 우려도 있었는데
"그렇지만 제가 프로팀 코치 생활을 7년을 했잖아요. 그 경험 덕분에 좋아졌던 것 같아요. 광주 FC라는 낮은 팀, 그보다 조금 더 좋은 성남 FC 그리고 제주 유나이티드라는 더 좋은 팀에서 선수들을 다 겪어봤잖아요. 어린 선수들, 중간급 선수들, 완성형 선수들을 다 겪어봐서 어떻게 동기부여를 줘야할지 경험을 축적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감독이 된 올해 그런 경험이 좀 발산된 것 같아요."
Q. 내년에 드디어 K리그1에 도전한다. 걱정되는가? 아니면 기대가 되는가?
"많이 기대가 되고 설렙니다. 솔직히 얘기하면 저는 진짜 우리가 얼마나 나아갈 수 있을지 한번 부딪혀보고 경험하고 싶어요. 저는 선수들을 믿기 때문에 그냥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느 한 선수에 의존하는 팀이 아닌, 모든 선수가 조직력으로 뭉쳐 가는 팀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 목표가 될지는 말씀드리지 못하겠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해주고픈 말이 있다면?
"올해 마지막 홈 경기에 5,600명의 팬들이 모였는데요. 내년에는 1만 명을 넘기고 싶어요. 그만큼 제가 선수들과 함께 팬들을 즐겁게 해드려야겠죠. 당연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물러서지 않고, 지금처럼 공격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는 축구를 할 생각입니다. 그러니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셔서 성원해주셨으면 합니다. 더욱 힘을 내서 즐겁게 해드리겠습니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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