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르스테아 "못생긴 세계 1위보다 예쁜 20위가 나은 게 현실"

김동찬 2022. 11. 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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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랭킹 38위 소라나 크르스테아(32·루마니아)가 선수 기량보다 외모를 중요하게 여기는 현실을 비판했다.

크르스테아는 루마니아의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몇 년 전에 후원사와 계약할 때 '예쁘고 세계 20위 정도인 것이 못생기고 세계 1위인 것보다 낫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크르스테아는 2013년 세계 랭킹 21위까지 올랐고, WTA 투어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경력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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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나 크르스테아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랭킹 38위 소라나 크르스테아(32·루마니아)가 선수 기량보다 외모를 중요하게 여기는 현실을 비판했다.

유로스포츠는 1일 최근 크르스테아가 한 인터넷 방송에서 한 발언을 소개했다.

크르스테아는 루마니아의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몇 년 전에 후원사와 계약할 때 '예쁘고 세계 20위 정도인 것이 못생기고 세계 1위인 것보다 낫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크르스테아는 2013년 세계 랭킹 21위까지 올랐고, WTA 투어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경력의 선수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2009년 프랑스오픈 8강이 최고 성적이다.

2006년부터 10년간 아디다스 후원을 받은 크르스테아는 현재는 뉴밸런스와 후원 계약을 맺은 상태다.

크르스테아는 외모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 발언을 아디다스와 계약 때 들었다고 밝혔다.

영국 신문 익스프레스도 크르스테아의 말을 보도하며 "아디다스 측에 관련 내용을 질의했으나 답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크르스테아는 계약 당시 후원사로부터 "당신이 20위 안에 들면, 어느 대회에나 나갈 수 있고 매일 24시간 (광고 등에) 노출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이 모든 것이 마케팅 때문"이라며 "미국이나 중국, 일본, 영국, 스페인 등에서는 스타 선수들이 (기량만으로도) 잘 팔리지만 동유럽은 그렇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크르스테아는 2008년 타슈켄트오픈, 2021년 이스탄불컵 등 WTA 투어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했고, 통산 상금은 747만5천507 달러(약 106억5천만원)를 벌었다.

2009년과 2017년 WTA 투어 코리아오픈에도 출전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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