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제주도, 이달 말까지 추모 분위기 유지

이정민 2022. 11. 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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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이태원 참사'에 따른 추모 분위기를 이달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 10월 29일을 전후로 이달 말까지 도내에서 계획된 각종 축제 및 행사 등은 190여개로 파악됐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가 추모기간이 오는 5일까지지만, 이달 말까지는 추모 분위기를 유지하며 축제 등은 자제하자는 취지에서 행사 규모나 일정 등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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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축제 등 자제 취지…행사 규모·일정 등 조정
190여개 행사 중 취소 12·연기 23·축소 46개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31일 오전 제주도청과 제주도의회에 서울 이태원 사고 사망자를 추모하는 조기가 게양돼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서울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제주도민 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2022.10.3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가 '이태원 참사'에 따른 추모 분위기를 이달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도내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 및 행사 등의 일정도 조정된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 10월 29일을 전후로 이달 말까지 도내에서 계획된 각종 축제 및 행사 등은 190여개로 파악됐다. 행사 성격도 축제부터 포럼, 교류전, 관악제, 스포츠대회 등 다양하다.

이 중 12개 행사가 취소됐다. 2022 제주올레 걷기축제와 가족친화축제인 '고고락 제주', 제7회 청소년동아리 문화올림픽 등이 대표적이다.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 추모기간(11월 5일까지) 이후에 열기로 한 행정안전부 주최 권역별 릴레이 걷기(11일),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 20주년 기념식(11일), 제2회 전국생활체조 제주대회(13일)도 취소하기로 했다.

계획된 일정을 연기하는 행사만 23개다. 전도고교대항 야구대회, 수애기배 전국마스터즈수영대회, 협회장기 배구대회 등은 내부 안전관리계획 수립을 위해 일정을 연기했다. 오는 4일로 예정된 2022 제주국제청년포럼과 명예도민 우정의 날은 다음 달로 행사를 미뤘다. 연기된 행사 중 일부는 차기 일정을 정하지 않은 상태다.

일정을 변경하지 못하는 경우는 행사를 축소했다. 행사의 축사나 환영사, 만찬, 축하공연 등을 제외하거나 참석인원을 애초보다 줄였다. 또 일부 대회는 개회식을 취소하고 '이태원 참사'에 따른 묵념과 추모 리본을 착용한 채 치르기로 했다. 이처럼 축소 개최되는 행사는 46개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가 추모기간이 오는 5일까지지만, 이달 말까지는 추모 분위기를 유지하며 축제 등은 자제하자는 취지에서 행사 규모나 일정 등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핼러윈 참사'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54명에 이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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