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할만큼 했고 책임질게 없다니” 이태원참사에 비통
칼럼니스트 허지웅이 이태원 핼로윈 참사의 참담함을 표했다.
허지웅은 1일 인스타그램에 “주최가 없으면 시민의 자격을 상실하는 세계의 한가운데서 할만큼 했고 책임질 게 없다는 말 잔치 홍수 속에서 정작 내 입과 손 끝에서 쓸모있는 말이랄게 모두 사라져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파스칼 키냐르는 그의 소속 ‘세상의 모든 아침’에서 말했다”며 “음악은 말이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기 위해 그저 거기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윌리엄 볼컴이 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해 작곡한 곡 ‘우아한 유령’으로 오프닝을 대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이태원 핼로윈 참사 브리핑에서 경찰이 배치되지 않는 등 안전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경찰·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여야를 가리지 않고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허지웅 또한 해당 발언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허지웅은 개인적 일화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라디오를 여는 글을 쓰려 새벽부터 앉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가 아직 내 스스로가 평정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체 무엇에 대해 글을 쓸 수 있고 쓰더라도 어떤 쓸모를 찾을 수 있는지 생각했다”고 전했다.
허지웅은 SBS 러브FM ‘허지웅쇼’를 매일 오전 11시 진행하고 있다. 허지웅이 올린 글은 프로그램의 오프닝 멘트로 쓰여진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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