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뎅기열 확산에 국내 유입도 늘어…작년 3명→올해 5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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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서 모기 매개 감염병인 뎅기열 환자가 급증해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 유입된 뎅기열 환자는 모두 59명이다.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올 들어 뎅기열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은 베트남 등 뎅기열 위험지역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지역별 감염병 정보 확인, 모기 기피 용품과 상비약 준비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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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동남아 방문시 모기 물리지 않도록 당부"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동남아시아에서 모기 매개 감염병인 뎅기열 환자가 급증해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 유입된 뎅기열 환자는 모두 59명이다. 코로나19 유행으로 해외 방문이 제한됐던 지난해는 3명에 불과했다.
59명의 추정 감염 국가는 베트남이 21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가 각각 6명이며 인도 5명, 싱가포르 4명이었다.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올 들어 뎅기열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베트남은 22만4771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필리핀 16만956명, 인도네시아 9만4355명, 태국 1만948명 등으로 보고됐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지닌 숲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3~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런 고열, 두통, 발진,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 중 약 5%는 중증 뎅기 감염증(뎅기쇼크증후군, 뎅기출혈열)으로 사망할 수 있다. 뎅기열은 현재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뎅기열 위험국가에서 모기에 물린 뒤 2주 이내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최근 방문력을 알리고 신속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청은 베트남 등 뎅기열 위험지역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지역별 감염병 정보 확인, 모기 기피 용품과 상비약 준비 등을 권고했다. 또 풀숲과 산속 등을 피하고 활동 시 밝은색 옷을 입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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