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서 밥 안먹고 태블릿 영상 보는 4살…전문의 "두뇌 발달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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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정신과 전문의 박소영이 33개월 아이의 오랜 동영상 시청을 우려했다.
유빈이는 식탁에 앉아 밥 먹기를 거부하며 태블릿으로 영상을 시청하는 모습을 보여 '미디어 중독' 우려를 자아냈다.
소아정신과 전문의 박소영은 오랜 동영상 시청이 성장하는 아이의 뇌 발달을 방해한다고 걱정했다.
이어 "아이는 뺏기고 싶지 않아서 더 집착한다"며 "33개월 아이에게 미디어 시청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아냐. 지금 나이에 두뇌 발달이 성인의 80~90%까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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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정신과 전문의 박소영이 33개월 아이의 오랜 동영상 시청을 우려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PLUS, SBS funE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리턴즈'에서는 밥을 먹지 않는 4세 유빈이가 출연했다.
유빈이는 식탁에 앉아 밥 먹기를 거부하며 태블릿으로 영상을 시청하는 모습을 보여 '미디어 중독' 우려를 자아냈다.
유빈이 엄마는 "온종일 영상을 본다. 제재해 봤는데 생떼를 부린다. 싸우기 싫어서 그냥 보여주고 만다"고 토로했다. 실제 유빈이는 미디어 시청을 제한하자 바로 짜증 내는 모습을 보였다.
소아정신과 전문의 박소영은 오랜 동영상 시청이 성장하는 아이의 뇌 발달을 방해한다고 걱정했다.
그는 "영상 보는 시간이 너무 많다. 부모님에게서 아이의 미디어 중독을 부추길 수 있는 행동을 발견했다"며 "아이에게 태블릿은 가장 친한 친구다. 아이가 밥을 안 먹으니까 아빠가 태블릿을 뺏었는데, 이건 훈육이 아니라 처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는 뺏기고 싶지 않아서 더 집착한다"며 "33개월 아이에게 미디어 시청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아냐. 지금 나이에 두뇌 발달이 성인의 80~90%까지 된다"고 설명했다.
박소영은 "두뇌는 다양한 자극을 받아야 한다. 손으로 만지고 스킨십하고 밖에서 바람도 맞는 등 공감각적인 경험을 통해 두뇌가 발달한다"며 "미디어는 시각 중추 외 다른 기능을 비활성화시킨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디어를 보지 말라고 해서 안 보는 아이는 없다. 떼는 쓰겠지만 이 시기를 넘기겠다는 단호함이 있어야 아이의 미디어 습관을 고칠 수 있다"며 "울고 떼쓰면 부모가 애 성격 망칠까 봐 목표를 바꾼다. 그러면 비일관적인 양육이 된다. 문제 행동의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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