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건 KGC 아반도, 아바리엔토스·알바노와 필리핀 돌풍 합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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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부터 경쾌한 스텝과 뛰어난 운동 능력을 펼쳐 보였다.
기대했던 스코러어 역할을 해낸다면 필리핀 돌풍은 한층 거세질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현재 상위권 팀들 대다수가 필리핀 선수 영입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이다.
SK 김선형, KCC 허웅, KGC 변준형, 가스공사 이대성, LG 이재도 등 토종 가드들과 필리핀 가드의 빅뱅 구도가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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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도는 지난달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 홈경기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부상으로 첫 6경기에 출장하지 못했지만 이날 코트를 밟아 10분22초를 뛰며 6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 승리를 이끄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차차 출전시간을 늘리며 자신의 비중을 크게 할 전망이다.
기대치는 높다. 득점력은 이번에 KBL에 합류한 필리핀 선수 중 최고라는 평가다. KGC가 아반도를 영입한 배경에도 공격력이 있다. 전상현이 고양 캐롯과 FA 계약을 맺고 이적했으나 아반도로 전상현의 자리를 메운다면 다시 우승에 도전하는 시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KGC는 6승 1패로 고공행진하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뛰어난 핸들러는 흥행에도 효과적이다. 가드들의 빠르고 화려한 플레이, 다양하게 득점하는 모습은 농구의 꽃이다. SK 김선형, KCC 허웅, KGC 변준형, 가스공사 이대성, LG 이재도 등 토종 가드들과 필리핀 가드의 빅뱅 구도가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고 있다. 가드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팀이 자연스럽게 상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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