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동물사전] 반려견이 발을 자주 핥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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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면서 발을 핥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산책을 자주 하는 경우 발바닥에 상처가 생기거나 발톱이 깨지는 등의 이유로 발을 핥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반려견은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발을 핥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이렇게 반려견이 발을 핥는 이유는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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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환희 수의사·포인핸드 대표)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면서 발을 핥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이런 모습은 정상적으로도 보이지만 그 횟수가 너무 잦아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느껴진다면 원인을 찾아 반드시 개선해 줘야 한다.
발을 핥는 이유는 크게 환경적인 요인, 질병적인 요인, 심리적인 요인으로 나뉜다. 우선 환경적으로 봤을 때 건조함이 발을 핥는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 사람도 건조할 때 피부에 가려움을 느끼는 것처럼 반려견도 마찬가지로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렵고, 가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긁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발과 같이 긁을 수 없는 부위에 대해서는 핥거나 잘근잘근 씹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처음에는 가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핥지만 계속 반복되면 상처가 생기고 심한 경우 2차적인 감염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빨리 건조한 환경을 개선해 주는 것이 좋다. 가습기를 통해 실내 적정 습도를 유지하고 건조한 피부에 반려견 전용 보습제품이나 코코넛오일, 아보카도오일을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불안·스트레스가 원인일 수도
질병적으로는 알레르기가 피부에 가려움을 유발해 발을 핥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알레르기의 원인은 다양한데 최근 사료를 바꾸거나 새로운 간식을 급여했다면, 그 안에 있는 특정 성분으로 인한 식이성 알레르기를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새롭게 급여한 사료를 중단하고 기존에 이상을 보이지 않았던 사료로 재급여하거나 다른 단백질원으로 만들어진 사료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외에도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으로 염증이 생겨 가려움이 유발될 수 있다. 평소에 발을 핥는 습관이 있거나 발이 물에 젖어 있는 시간이 길어 발이 습하고 비위생적으로 관리된다면 세균이나 곰팡이 증식에 취약해진다. 목욕을 하거나 산책을 한 뒤에 발이 젖었다면 잘 말려주고 발 주변 털이 위생적으로 관리되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산책을 자주 하는 경우 발바닥에 상처가 생기거나 발톱이 깨지는 등의 이유로 발을 핥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발 주변 털이 긴 경우 이런 상처가 감춰져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발을 핥는 행동이나 걸음걸이에서 이상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해당 부위를 꼼꼼히 확인하고 상처에 대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심리적인 요인도 의심해볼 수 있다. 반려견은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발을 핥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최근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변화가 없었는지 체크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고, 평소 활동량이 부족하다면 함께 산책하는 시간을 늘려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반려견이 발을 핥는 이유는 다양하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이런 행동을 방치할 경우 상처가 생기고 2차적인 감염이 이뤄질 수 있으니 악화되기 전에 그런 변화를 빨리 알아차리고 개선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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