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하는 연애? 라키는 ‘연인’, 박보연은 ‘동료’[스경X초점]
혼자 하는 연애라니, 어리둥절하다.
지난달 31일 그룹 아스트로의 라키와 배우 박보연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박보연이 라키가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 ‘삼총사’를 여러 차례 관람했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두 사람이 연인 관계가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더해 라키의 솔로곡 ‘S#1.’에 박보연이 공동 작사가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열애설에 힘을 실었다.
그런데 이후 밝힌 양측의 입장은 엇갈렸다. 박보연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구 측은 “박보연은 라키와 ‘숨은 그놈 찾기’ 작품에서 호흡한 좋은 동료사이”라고 선을 그었다. ‘삼총사’ 관람은 동료로서 초대를 받아 간 것이며, 작사 참여 역시 박보연이 글쓰기를 좋아해 자연스럽게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라키 측은 달랐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박보연과 좋은 감정을 가지고 서로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라고 열애를 인정했다. 이어 “‘숨은 그놈 찾기’라는 작품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고, 이후 글 쓰기를 좋아하는 박보연 배우가 라키의 음악 작업에 자연스레 참여하면서 친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반되는 입장 표명에 팬들은 혼란스러운 눈치다. 박보연 측에서 동료 사이라고 밝혀 열애설이 일단락되려던 찰나, 라키가 열애를 인정함으로써 갑작스러운 진실공방이 돼버린 것이다. 이후 날짜를 넘겨 열애설이 불거진 지 이틀째가 됐지만, 박보연 측은 입장에 변화 없이 묵묵부답으로 이어가고 있다.
사건사고 논란도 아닌 열애설에 진실공방이라니 미스터리한 상황이다. 두 사람이 ‘예스’를 해야 연애가 성립된다는 건 만인이 아는 사실이다.
물론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만큼, 연예인들의 열애 인정은 쉽지 않은 일이다. 더욱이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해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된 것을 감안하면, 열애설로 주목을 받는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또 열애의 사실 여부와 관계 없이 각자의 사정상 ‘노’라는 대답을 내놓을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한쪽만 열애 중이라고 밝히는 상황은 이상하지 않을 수 없다. ‘썸’이나 짝사랑을 오해한 것이 아니라면, 어떤 방향이든 하나의 답이 나왔어야 할 문제다. 어느 한 쪽의 배려가 부족했는지, 혹은 의견이 일치를 이루지 못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이로 인해 팬들은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과연 양측 중 앞선 입장을 번복하는 사람이 나올지, 혹은 이대로 미스터리한 ‘설’로 남겨질지 황당한 열애설의 결말에 시선이 모아진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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