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스트 아니라면서…伊멜로니, '나치 완장' 논란 차관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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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성향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나치 문양 완장을 차 논란을 빚었던 인물을 차관으로 기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같은 당 이탈리아형제들(Fdi) 소속인 갈레아초 비냐미 의원을 지속가능인프라모빌리티부 차관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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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수치심 느껴…나치즘 관련 운동은 절대 악" 해명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극우 성향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나치 문양 완장을 차 논란을 빚었던 인물을 차관으로 기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같은 당 이탈리아형제들(Fdi) 소속인 갈레아초 비냐미 의원을 지속가능인프라모빌리티부 차관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비냐미 의원은 2016년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문양이 그려진 완장을 왼팔에 착용한 사진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빈축을 샀던 이력이 있다. 지금은 Fdi 소속이지만 비교적 온건한 전진이탈리아 당에 들어간 경험도 있다.
비냐미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자신의 '나치 완장' 사진들에 대해 "심각한 수치심을 느낀다"면서 "모든 형태의 전체주의를 단호하게 규탄하며 나치즘과 관련된 모든 운동은 절대 악"이라고 해명했다.
멜로니 총리는 논란이 된 비냐미 의원의 사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1938년 베니토 무솔리니가 제정한 인종차별적이고 반유대주의적인 법을 반복적으로 규탄했고 지난주 의회 취임 연설에서는 "파시즘에 대해 어떠한 동질감도 느낀 적 없다"며 파시즘과 거리를 뒀다.
당시 멜로니 총리는 "나는 항상 1938년 (반유대주의) 인종 법을 이탈리아 역사의 최저점으로 여겼고, 이는 우리 국민들을 영원히 수치스럽게 할 일"이라고 주장했었다.
비냐미 의원은 이번에 지속가능인프라모빌리티부 장관으로 임명돤 마테오 살비니 동맹(Lega) 대표 겸 부총리 밑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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