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의 전설’ 팀 로스 스물다섯 살 아들 잃었다

임병선 2022. 11. 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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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의 개들'과 '펄프 픽션' 같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에 얼굴을 내밀었고 TV시리즈 '두 얼굴의 사나이', '피아니스트의 전설'로도 낯익은 배우 팀 로스(61)가 스물다섯 아들을 잃는 참척을 겪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로스 가족은 3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팀의 아들이며 음악인인 코맥이 암 투병 끝에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했던 가족 품에서 지난 16일 평화롭게 영면했다"고 밝혔다.

팀과 니키 로스 부모에게는 한 살 터울의 형 헌터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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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 배우 팀 로스(왼쪽)의 아들 코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생식세포암으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31일 유족들에 의해 공개됐다. 사진은 두 부자가 지난해 7월 11일 칸느국제영화제에 아버지가 출연한 작품 ‘베르히만 아일랜드’ 시사회에 참석하다 취재진에 포즈를 취하는 모습.AP 자료사진 연합뉴스

‘저수지의 개들’과 ‘펄프 픽션’ 같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에 얼굴을 내밀었고 TV시리즈 ‘두 얼굴의 사나이’, ‘피아니스트의 전설’로도 낯익은 배우 팀 로스(61)가 스물다섯 아들을 잃는 참척을 겪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로스 가족은 3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팀의 아들이며 음악인인 코맥이 암 투병 끝에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했던 가족 품에서 지난 16일 평화롭게 영면했다”고 밝혔다. 고인이 끝까지 위트와 유머를 잃지 않았다는 말도 보탰다.

“우리가 25년 10개월 동안 알었던 이 아름다운 소년을 생각할 때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눈물도 웃음도 지어진다. 즐거움이 넘치고 거칠면서도 대단한 아이였다가 이제 막 남자어른이 됐고, 우리는 사랑한다. 우리가 어디 있든 그가 함께 할 것이다.”

베닝턴 칼리지를 졸업한 코맥은 기타리스트였으며 작곡가 겸 프로듀서였다. 그는 지난해 11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생식세포암 3기를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내 청력의 절반과 몸무게 27㎏, 내 확신을 앗아갔다. 내가 어떻게든 막아내지 못하면 날 죽일 것이다. 하지만 내 생존 의지과 음악만드는 일을 좋아하는 일마저 꺾지는 못해 날 아직 무릎 꿇리지 못했다.”

코맥은 모든 사람에게 의사들을 만나보라고 당부했다. 팀과 니키 로스 부모에게는 한 살 터울의 형 헌터만 남게 됐다. 원래 잭이란 맏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AP는 헌터만 남았다고 언급했다.

팀은 다양한 액센트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기 때문에 미국 배우로 흔히 오해되곤 하는데 영국 출신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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