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탈춤,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오른다
유네스코 평가기구 ‘등재 권고’ 판정
내달 정부간위원회서 최종 결정
등재되면 한국 22번째 무형유산
유네스코 평가기구 ‘등재 권고’ 판정
내달 정부간위원회서 최종 결정
등재되면 한국 22번째 무형유산
탈을 쓰고 춤을 추는 종합예술인 우리나라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오를 전망이다.
1일 유네스코 홈페이지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을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등재 권고 판정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탈춤은 종묘제례, 강강술래, 씨름, 연등회 등에 이어 한국의 22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최종 등재 여부는 다음달 27일 열릴 예정인 ‘제17차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우리나라 탈춤은 무용, 음악, 연극의 요소가 전부 들어있는 종합예술이며, 특히 관객의 동조나 야유 같은 능동적인 참여까지 포함되어야 완성되는 적극적인 소통의 예술이다. 주로 전근대시대의 사회, 계급, 도덕적인 모순을 역동적이면서 유쾌하게 풍자하여 그 부조리함을 드러내는 내용이다.
탈춤은 국가무형문화재 지정된 것만 양주별산대놀이(2호)와 통영오광대(6호), 북청사자놀음(15호), 봉산탈춤(17호), 송파산대놀이(49호), 하회별신굿탈놀이(69호) 등 13종목에 달한다. 진주 오광대 등 시도지정문화재 5종목을 합하면 총 18종목이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은 올해 7월기준 139개국 629건이 등재된 상태다. 중국이 34건으로 가장 많고 일본 22건, 한국 21건, 프랑스 20건 순이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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