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탱크 위 생존 ‘단양 시루섬의 기적’ SBS TV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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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폭우로 고립된 주민들이 물탱크에 올라가 극적으로 생존한 충북 단양 '시루섬의 기적'이 안방극장에서 재조명된다.
단양군에 따르면 오는 3일 오후 10시30분 SBS TV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1972년 그날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군은 시루섬의 기적을 소재로 하는 방송·영화 제작과 책 출간 등 '시루섬의 기적'을 'D(단양) 콘텐츠'로 발전시켜 관광 자원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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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단양군, 영화제작·출판 등으로 ‘D콘텐츠’ 관광자원화
[단양=뉴시스] 이도근 기자 = 50년 전 폭우로 고립된 주민들이 물탱크에 올라가 극적으로 생존한 충북 단양 ‘시루섬의 기적’이 안방극장에서 재조명된다.
단양군에 따르면 오는 3일 오후 10시30분 SBS TV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1972년 그날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지난달 27일 이 프로그램 말미에 시루섬의 기적 이야기를 다룬 ‘마을이 잠기고 있다…필사의 도주, 벼랑 끝에 선 사람들' 예고편이 방송됐다.
‘시루섬의 기적’은 1972년 태풍 ‘베티’가 몰고 온 폭우로 남한강이 범람하자 시루섬 44가구 198명이 지름 5m 남짓한 물탱크 위에서 14시간을 버텨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건이다.
이 과정에서 생후 100일 된 아기가 압박을 못 이겨 숨을 거뒀지만, 아기의 어머니는 이웃들이 동요할까봐 밤새 아기를 껴안은 채 슬픔을 삼켰다.
3일 방송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는 생존 주민인 이몽수(83) 전 증도리 이장, 노진국(78)씨, 박동준(76)씨 등이 출연해 당시 상황을 전한다. 시루섬 수해 때 갓난아기를 잃은 최옥희(84)씨도 방송에 나온다.
군은 시루섬의 기적을 소재로 하는 방송·영화 제작과 책 출간 등 ‘시루섬의 기적’을 'D(단양) 콘텐츠'로 발전시켜 관광 자원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문근 군수는 “서양에 타이태닉 정신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시루섬의 정신이 있고, 이 정신을 잘 기록 보존해서 단양의 역사와 후대에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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