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만난 가구매장 '아트살롱'이라 불러주세요
신세계까사는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까사미아 서래마을점을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기존 가구 매장과 차별화된 형태의 '아트 살롱'으로 리뉴얼해 최근 문을 열었다.
새로 단장한 까사미아 서래마을점은 신세계까사의 '공간 혁신' 프로젝트 두 번째 결과물이다. 지난달 초 '이탈리안 아파트' 콘셉트로 새롭게 특화 쇼핑 공간으로 꾸민 까사미아 압구정점에 이어 아트 개념을 라이프스타일에 접목한 새로운 혁신 매장을 연 것이다.
이번 리뉴얼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리처드 우즈가 함께했다. 우즈는 다채로운 패턴을 전통 판화 기법으로 선보이는 영국의 현대미술 작가다.
먼저 건물 외관과 내부 디자인에 우즈가 직접 참여해 공간의 예술 작품화를 시도했다. 건물 외벽을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홀리데이 홈(Holiday Home)' 아트워크로 꾸미고, 내부 벽면은 그의 작품으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1층에는 아트슈머를 겨냥한 아트 소품 전문관을 조성했다. 우즈와 협업해 완성한 가구와 소품을 단독 전시·판매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조명 제품들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1.5층에 새롭게 조성한 에스프레소 라운지는 압구정점에 이어 이탈리아 정통 에스프레소 전문점 '오우야'가 입점해 운영한다. 2층과 3층에서는 '라메종' '디자이너스 컬렉션' 등 신세계까사의 디자인 특화 라인으로 연출한 특별쇼룸을 선보인다.
4층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디자이너, 아티스트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생각과 창작 방향성을 보여주는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플랫폼 '아키텍트 에디션(ARCHITECT EDITION)'이 들어선다. 아키텍트 에디션은 1년에 4회 이상 전시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의 시작을 기념해 매장 4층 아키텍트 에디션 갤러리 공간에서 우즈의 국내 단독 전시회도 마련했다. '빅 가든(Big Garden)'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다채로운 색상의 꽃 패턴으로 가득한 전시장 벽면이 도심 속, 혹은 건물 안에서도 꽃밭에 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단순히 가구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문화와 예술을 매개체로 고객과 교류하고 영감을 주고받는 '아트 살롱' 형식 매장을 만들고자 했다"며 "서래마을점은 지역 랜드마크를 넘어 고객의 일상과 마음속에 예술의 흔적을 새길 '아트 마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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