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月 수출, 2년만에 감소세로 전환...7개월 연속 적자

이유범 2022. 11. 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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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 달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잠정)'을 보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줄어든 52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최대 수출국가인 중국의 수입시장 위축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 하락, 역대 10월 최고실적을 기록한 2021년 10월의 기저효과 등이 복합 작용했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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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이 2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10월 한 달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 기준 수출액이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잠정)’을 보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줄어든 52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월간 수출 실적 하락세는 2020년 10월(-3.9%) 이후 2년 만이다.

10월 수입액은 591억8000만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9% 늘었다. 이에 따라 10월 무역수지는 6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4월 이후 7개월 연속 적자 흐름이다.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억달러 많은 155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적자를 늘렸다. 1~10월 누적으로 무역수지 적자는 356억달러에 이르렀다.

수출액이 감소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주요국 통화긴축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가 악재가 됐다. 최대 수출국가인 중국의 수입시장 위축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 하락, 역대 10월 최고실적을 기록한 2021년 10월의 기저효과 등이 복합 작용했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자동차·이차전지·차부품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와 이차전지는 전년 대비 각 28.5%, 16.7% 수출이 증가하면서 10월 중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약세로 반도체(-17.4%)와 유화(-25.5%), 무선통신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미국(6.6%)과 유럽연합(10.3%)에서 수출은 증가했으나 최근 수입규모가 전년비 감소세를 보이는 대중국(-15.7%) 수출과 중간재 수입수요가 줄어든 대아세안(-5.8%) 수출 등은 감소했다.

무역적자 발생의 주요인은 에너지 수입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전년동월(109억3000만 달러)에 비해 46.0억 달러 증가한 155.3억 달러(42.1%)를 기록했다. 특히 누계(1~10월)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587억 달러로 전년동기비 증가액(716억 달러)은 같은 기간 무역적자(356억 달러)를 2배 이상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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