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돌 '위성전파감시센터'…年 800여기 위성 감시한다

기사내용 요약
과기정통부, 센터 개소 20주년 맞이 '위성 기술 컨퍼런스' 개최
위성전파감시센터, 내년까지 6G 대비 감시시스템 고도화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

[서울=뉴시스]위성전파감시센터 전경.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위성전파감시센터 개소 20주년을 맞아 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위성전파와 위성통신 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위성전파감시센터는 2000년대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위성·우주 개척 경쟁으로 위성 발사가 급증함에 따라 국내 위성전파 보호, 해외 위성전파로부터 간섭 방지 등 우주전파 주권 수호를 위해 지난 2002년 세계 다섯 번째로 설립됐다.

센터는 적도 상공 동경 55도(세이셸제도)부터 서경 160도(하와이) 범위의 국내외 119기(국내 8기, 해외 111기) 정지위성을 매일 감시함으로써 지난 20년간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끊김없이 위성방송·통신 서비스를 누리는데 기여했다.

아울러 GPS, 위성이동통신 등 저궤도 위성의 폭발적 증가로 비정지위성 감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지난 2016년부터 비정지위성 전파감시를 개시했고, 현재는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는 연간 672기 비정지위성을 주기적으로 추적·감시 중이다.

위성전파감시센터의 정지‧비정지 위성전파 감시 현황.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 중요위성통신망에 국내외 지구국 등으로부터 혼신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신속한 탐색과 조치를 추진해 현재까지 총 179건 혼신을 처리했다. 또한 최근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 국가 간 위성전파혼신 분쟁 해결을 위해 혼신원 위치 탐색을 요청해 와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분석·지원하는 등 위성전파 혼신조사 분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센터는 다가오는 6G(6세대 이동통신) 시대 저궤도 위성통신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다수의 군집위성을 동시에 추적·감시할 수 있도록 2023년까지 기존 감시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상훈 중앙전파관리소장은 "오늘의 자리가 우리나라 위성통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스페이스X 등 글로벌 기업의 저궤도 통신위성 폭발적 증가로 향후 10년내에 수천만대 위성의 한반도 상공 통과가 예상된다. 새로운 감시체계 추가 구축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나라 우주전파주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