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직구액, 역직구액의 2.5배…격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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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전자상거래 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외직구와 역직구 등 국경 간 전자상거래(Cross-border e-commerce)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직구와 역직구를 합한 국경 간 전자상거래액(B2C부문) 규모는 2019년 상반기 4조4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조7000억원으로 15.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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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21년 상반기 직구액, 역직구액 추월 후 격차 지속적으로 벌어져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 소비자의 한국 직구 감소가 원인"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코로나19 이후 전자상거래 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외직구와 역직구 등 국경 간 전자상거래(Cross-border e-commerce)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전체 전자상거래(온라인쇼핑거래액) 규모는 54.3% 커졌지만 같은 기간 국경 간 전자상거래(해외직접구매액+해외직접판매액) 규모는 15.9%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 중 수입 지표인 해외직접구매액(해외직구)은 50.0% 증가했으나, 수출 지표인 해외직접판매액(역직구)이 57.7%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전경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99조7000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64조6000억원 대비 54.3% 증가했다.
반면 해외직구와 역직구를 합한 국경 간 전자상거래액(B2C부문) 규모는 2019년 상반기 4조4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조7000억원으로 15.9% 감소했다. 특히 해외직구와 역직구의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국경 간 전자상거래는 2016년 상반기 처음으로 역직구액(수출)이 직구액(수입)을 역전한 후 꾸준히 흑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상반기 들어 5년 만에 직구가 역직구를 재역전했다.
지난해 상반기 국경 간 전자상거래가 적자로 돌아선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3개 반기 연속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직구와 역직구액 격차가 더욱 심화하면서 직구 규모가 2조7000억원으로 확대한 반면 역직구 규모는 1조100억원에 그쳤다.
전경련은 역직구 규모가 감소한 원인으로 중국 소비자의 한국 직구(한국 입장에서는 역직구)의 급감을 꼽았다. 중국 소비자의 한국 직구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온라인 면세점 위축 등으로 인해 2020년 하반기부터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국을 상대로 한 우리나라 역직구는 7497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상반기 2조 1990억원에서 65.9% 감소한 수치다.
아세안(-53.0%), 유럽연합(-55.2%) 등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의 역직구도 모두 감소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의 판매자에게 쉽게 접근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해외소비자의 수요를 끌어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선점을 위해 목록통관 수출이 가능한 세관 확대, 아세안 국가 등 잠재 소비자가 많은 인접국과 통관절차 간소화 협의 등 전자상거래 수출 지원정책과 함께, 향후 전자상거래 수출 지원 정책 수립을 위해 전자상거래 수출입 데이터 개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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