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해외직구’ 50% 느는데…해외 역직구 반 넘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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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외 '직구족'이 늘어난 반면 우리나라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역직구족'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외 직구·역직구 등 국경 간 전자상거래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와 역직구의 차이가 점점 벌어지면서 올해 상반기직구액(수입)은 역직구액(수출)의 2.5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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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직구 '큰손' 중국서 2년새 70% 감소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외 ‘직구족’이 늘어난 반면 우리나라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역직구족’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묘책으로 꼽히는 역직구 접근성을 높여야 한단 제언이 나온다.
국경 간 전자상거래는 서로 다른 나라에 있는 소비자와 판매자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직접 물품을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 소비자가 해외에서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직구’, 해외 소비자가 국내에서 상품을 사가는 ‘역직구’ 등이 포함된다.
전경련은 지난 2019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규모가 54.3% 늘었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9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직구·역직구 등 규모는 3조7000억원으로 지난 2019년 상반기(4조4000억원) 대비 15.9% 감소했다.
해외직구와 역직구의 차이가 점점 벌어지면서 올해 상반기직구액(수입)은 역직구액(수출)의 2.5배에 달했다.
전경련은 지난 2021년 상반기 5년 만에 직구 금액이 역직구 금액을 역전한 이후 3개 반기동안 국경 간 전자상거래가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해외 직구의 경우 미국 비중이 높았다. 미국 해외직구 비중은 39.9%로, 올해 상반기 1조66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또 중국(6809억원), 유럽(5953억원), 일본(1966억원) 순이다.
해외역직구의 경우 높았던 중국 비중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사들인 국내 상품 매출 규모는 7497억원으로 전체의 69.8%에 달한다. 다만 지난 2019년 2조1990억원이던 것과 비교하면 중국의 역직구 규모가 66%가량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일본(1348억원), 미국(1038억원), 아세안(434억원) 순이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해외직구는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해외 소비자들에 의한 역직구는 면세점 판매액을 제외하더라도 오히려 줄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의 판매자에게 쉽게 접근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해외소비자의 수요를 끌어오는 것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선점을 위해 목록통관 수출이 가능한 세관 확대 △인접국과 통관절차 간소화 협의 등 전자상거래 수출 지원정책 △전자상거래 수출입 데이터 개방 등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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