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美인플레 감축법, 유럽에 차별적”…특별지위 부여 요구

이용성 기자 2022. 11. 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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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전지,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관련한 기기를 캐나다와 멕시코 제품과 동등하게 대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AP 통신과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이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EU는 또 유럽 제품이 캐나다와 멕시코의 제품처럼 동일한 세액공제를 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한국과 일본, EU 등 북미(미국·캐나다·멕시코)를 제외한 지역에서 가장 문제 삼는 부분은 북미에서 최종 생산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약 1100만원)가량의 세액을 공제한다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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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측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차별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유럽에서 수출하는 전기자동차(EV)와 전지,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관련한 기기를 캐나다와 멕시코 제품과 동등하게 대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AP 통신과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이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벨기에 브뤼셀 소재 유럽연합(EU) 본부에 설치된 유럽연합기. /AP 연합뉴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EU는 이날 미국 ‘인플레 억제법(IRA)의 감세 조치 대상이 북미에서 제조한 것에 한정하기 때문에 EU 역내 제조업자가 사실상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촉구했다.

EU는 또 유럽 제품이 캐나다와 멕시코의 제품처럼 동일한 세액공제를 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EU의 순회 의장국을 맡은 요제프 시켈라 체코 통상장관은 프라하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시켈라 장관은 “이상적으로는 캐나다와 멕시코과 같은 대우를 받기를 희망한다”며 “다만 우리는 현실적이기 때문에 우리가 협상할 수 있는 것을 따져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EU와 미국 측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이번 주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 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은 그러나 “수정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월16일 IRA에 최종 서명했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향후 10년간 인플레이션 감축을 위해 총 4330억 달러(약 620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 EU 등 북미(미국·캐나다·멕시코)를 제외한 지역에서 가장 문제 삼는 부분은 북미에서 최종 생산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약 1100만원)가량의 세액을 공제한다는 부분이다. 미국은 IRA를 토대로 2030년까지 미국 내 신차 판매 중에서 전기차 비중을 50%까지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럽의 자동차 제조 강국인 독일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달 초 IRA와 관련해 “거대한 관세 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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