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직구족'은 느는데 한국 제품 '직구'는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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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코로나19 이후 전체 전자상거래 규모는 늘었지만 국경 간 전자상거래는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전경련이 올해 8월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전자상거래 규모(온라인 쇼핑 거래액)는 코로나19 이전인 19년 상반기에 비해 54.3%나 증가했으나 국경 간 전자상거래 규모(해외 직접구매액 + 직접 판매액)는 15.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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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코로나19 이후 전체 전자상거래 규모는 늘었지만 국경 간 전자상거래는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전경련이 올해 8월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전자상거래 규모(온라인 쇼핑 거래액)는 코로나19 이전인 19년 상반기에 비해 54.3%나 증가했으나 국경 간 전자상거래 규모(해외 직접구매액 + 직접 판매액)는 15.9% 감소했다.
전경련은 국경 간 전자상거래가 줄어든 이유로 해외 직접 판매액이 57.7% 감소한 점을 꼽았다. 해외 직접 구매액은 50.0%나 늘었지만, 해외 직구와 역직구(판매)의 차이가 점점 벌어지면서 올해 상반기 수입액은 수출액의 2.5배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직구액은 2.7조원으로, 19년 상반기 1.8조원보다 큰 폭으로 늘었지만 상반기 판매액은 1.1조원으로 19년 상반기 2.6조원보다 크게 줄었다. 국경 간 전자상거래가 적자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판매액이 줄어든 것은 주요 수출국인 중국 소비자의 한국 제품 구매가 감소한 것이 주 요인이다. 중국 소비자의 한국 직구는 20년 하반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상반기 대(對)중국 판매액은 7497억원으로 19년 상반기(2조 1990억원)보다 65.9%나 줄었다. 또 아세안(-53.0%)와 유럽 연합(-55.2%) 등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의 판매도 모두 감소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해외직구는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해외 소비자들에 의한 역직구는 면세점 판매액을 제외하더라도 오히려 줄고 있다"며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선점을 위해 목록통관(송장 제출만으로 통관) 수출이 가능한 세관 확대, 잠재 소비자가 많은 인접국과 통관절차 간소화 협의 등 전자상거래 수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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