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칭찬하는데..."카세미루, 맨유에 큰 도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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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전설' 그레이엄 수네스가 카세미루를 비판했다.
그리고 10라운드 에버턴전부터 카세미루는 맨유의 주전으로 도약했다.
'동료' 빅토르 린델로프는 "팀에 합류한 이후부터 카세미루는 열심히 노력했다. 경기에서뿐만 아니라 훈련에서도 100%를 발휘한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 정말 완벽한 선수이며 그런 선수가 팀에 온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라고 칭찬했다.
그는 카세미루가 맨유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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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리버풀 '전설' 그레이엄 수네스가 카세미루를 비판했다.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을 보내고 아약스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데려온 것이 시작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폴 포그바, 제시 린가드 등 말이 많았던 선수들을 보내고 네마냐 마티치, 후안 마타 등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도 모두 처분했다. 여기에 내부 규율, 식단, 훈련 방식 등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의 입맛에 맞게 뜯어고쳤다.
새로운 얼굴들도 많이 왔다. 네덜란드에 있는 동안 꾸준히 관찰했던 타이럴 말라시아를 비롯해 아약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안토니, 브렌트포드에서 재기에 성공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했다.
정점은 카세미루였다. 3선 보강을 원한 맨유는 바르셀로나의 프렌키 더 용 영입을 추진했지만, 선수 본인이 잔류를 고수하며 결국 영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적시장 막바지 급해진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의 카세미루에게 접근했고 협상은 빠르게 진행됐다.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보유한 카세미루였지만 레알은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키우기 위해 카세미루를 매각했다.
카세미루는 천천히 팀에 적응했다. 텐 하흐 감독은 유럽 대항전에선 그를 선발로 썼지만 리그에선 4경기 10월 초까지 그를 교체로 출전시키며 적응할 시간을 줬다. 그리고 10라운드 에버턴전부터 카세미루는 맨유의 주전으로 도약했다.
확실히 '어나더 클래스'였다. 카세미루는 특유의 활동량과 경기 조율 능력, 적극성과 수비 지능 등을 활용해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4백을 완벽하게 보호했다. 공격 전개 시에도 숫자를 더해주며 도움을 줬고 첼시전엔 극장골까지 넣으며 팀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했다.
그의 존재감은 경기장 밖에서도 도드라졌다. '동료' 빅토르 린델로프는 "팀에 합류한 이후부터 카세미루는 열심히 노력했다. 경기에서뿐만 아니라 훈련에서도 100%를 발휘한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 정말 완벽한 선수이며 그런 선수가 팀에 온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라고 칭찬했다.
이외에도 카세미루는 현지 팬들과 매체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수네스는 의견이 달랐다. 그는 카세미루가 맨유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수네스는 "카세미루는 큰 범위의 패스를 하지도 않고, 다른 선수들을 뛰게 하지도 않는다. 레알에 있을 땐 다른 선수들이 엄청난 '축구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 30세다. 그런 선수에게 6000만 파운드(약 986억 원)를 투자한 것은 너무 과하다. 프리미엄 선수였기 때문에 돈을 더 많이 지불할 필요가 있었지만 그럴 가치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결코 카세미루의 플레이를 보고 흥분한 적이 없다. 내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지도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그럴 기미를 보지 못했다"라며 쓴소리를 뱉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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