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코로나19 이후 해외직구 늘고 역직구 줄어"

장민권 2022. 11. 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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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의 해외직구는 늘었으나 역직구가 크게 줄면서 국경 간 전자상거래 규모가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대비 2022년 상반기 전체 전자상거래(온라인쇼핑거래액) 규모는 54.3% 증가했다.

반면 해외직구와 역직구를 합한 국경 간 전자상거래액(B2C부문) 규모는 2019년 상반기 4조 4000억원에서 2022년 상반기 3조 7000억원으로 15.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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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코로나19 이후 해외직구 늘고 역직구 줄어"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의 해외직구는 늘었으나 역직구가 크게 줄면서 국경 간 전자상거래 규모가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대비 2022년 상반기 전체 전자상거래(온라인쇼핑거래액) 규모는 54.3%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직접구매액과 해외직접판매액을 합친 국경 간 전자상거래 규모는 15.9% 감소했다.

이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 중 수입 지표인 해외직접구매액(해외직구’)은 50.0% 증가했으나, 수출 지표인 해외직접판매액(역직구’)가 57.7% 감소했기 때문이다. 해외직구와 역직구의 차이가 점점 벌어지면서 올해 상반기직구액(수입)은 역직구액(수출)의 2.5배에 달했다.

전체 전자상거래(온라인쇼핑) 규모는 코로나19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99조 7000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64조 6000억원 대비 5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직구와 역직구를 합한 국경 간 전자상거래액(B2C부문) 규모는 2019년 상반기 4조 4000억원에서 2022년 상반기 3조 7000억원으로 15.9%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가 선호되며 전자상거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전자상거래를 통한 무역인 국경 간 전자상거래 거래규모가 감소한 것은 역직구 규모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2022년 상반기 직구액은 2조 7000억원으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상반기 1조 8000억원보다 50.0% 증가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역직구액은 1조 1000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2조 6000억원보다 57.7% 감소했다.

2022년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 해외역직구의 69.8%가 중국으로부터 이뤄졌다. 중국 소비자의 한국 직구는 꾸준히 증가하다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온라인 면세점 위축 등으로 인해 2020년 하반기부터 감소했다.

한국의 해외직구 비중이 39.9%에 달하는 미국에서의 직구는 2019년 상반기 8681억원에서 2022년 상반기 1조 665억원으로 22.9% 증가했다. 중국(101.4%), 유럽연합(46.2%) 등 동 기간 한국 소비자의 다른 지역에서의 직구도 모두 증가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해외직구는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해외 소비자들에 의한 역직구는 면세점 판매액을 제외하더라도 오히려 줄고 있다”며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의 판매자에게 쉽게 접근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해외소비자의 수요를 끌어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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