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해외직구액 2.7조…역직구액 1.1조의 "2.5배"

이세현 기자 2022. 11. 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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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우리나라의 해외직구액은 2조7000억원으로 역직구액 1조1000억원의 2.5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 중 수입 지표인 해외직접구매액(해외직구)은 2조7000억원으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상반기 1조8000억원보다 50.0% 늘었으나 수출 지표인 해외직접판매액(역직구)은 1조1000억원으로 57.7%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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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비 직구액 50% 증가, 역직구액은 57.7% 감소
한국 해외직구 꾸준히 증가…역직구는 中 급감에 타격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올해 상반기(1~6월) 우리나라의 해외직구액은 2조7000억원으로 역직구액 1조1000억원의 2.5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 온라인쇼핑 해외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 등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전체 전자상거래(온라인쇼핑거래액) 규모는 2019년 상반기 대비 54.3%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경 간 전자상거래(해외직접구매액+해외직접판매액) 규모는 15.9% 감소했다.

이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 중 수입 지표인 해외직접구매액(해외직구)은 2조7000억원으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상반기 1조8000억원보다 50.0% 늘었으나 수출 지표인 해외직접판매액(역직구)은 1조1000억원으로 57.7% 줄었기 때문이다.

전경련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처음으로 역직구액이 직구액을 역전한 후 국경 간 전자상거래는 꾸준히 흑자였지만, 2021년 상반기 들어 5년 만에 직구가 역직구를 재역전하며 국경 간 전자상거래가 적자로 돌아섰다.

이후 2022년 상반기까지 3개 반기 연속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격차가 점점 벌어져 올해 상반기에는 직구 규모가 2조7000억원으로 역직구 1조1000억원의 2.5배에 달했다.

2022년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 해외역직구의 69.8%는 중국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소비자의 한국 직구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온라인 면세점 위축 등으로 인해 2020년 하반기 부터 감소했다.

그 결과 2022년 상반기 대(對) 중국의 우리나라 역직구는 7497억원으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상반기 2조1990억원보다 65.9% 급감했다. 아세안(53.0%), 유럽연합(55.2%) 등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다른 지역 역직구도 모두 감소했다.

반면 우리나라 소비자가 해외 판매자에게 직접 구매하는 해외직구는 코로나19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했다.

미국 직구는 2019년 상반기 8681억원에서 2022년 상반기 1조665억원으로 22.9%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 직구는 3381억원에서 6809억원으로 101.4%, 유럽연합(EU) 직구는 4073억원에서 5953억원으로 46.2% 증가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의 판매자에게 쉽게 접근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해외소비자의 수요를 끌어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선점을 위해 목록통관 수출이 가능한 세관 확대, 아세안 국가 등 잠재 소비자가 많은 인접국과 통관절차 간소화 협의 등 전자상거래 수출 지원정책과 함께, 향후 전자상거래 수출 지원 정책 수립을 위해 전자상거래 수출입 데이터 개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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