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겨울 대비한 방역 대책 필요"…백신 접종 본격화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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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 재확산을 경계하며 방역 사업의 고삐를 조이고 있지만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언급한 '백신 접종' 본격화와 관련한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이처럼 북한은 겨울을 맞아 강도 높은 방역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발표한 '백신 접종'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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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언급한 '백신 접종' 일정·대상·규모는 보도 없어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 재확산을 경계하며 방역 사업의 고삐를 조이고 있지만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언급한 '백신 접종' 본격화와 관련한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전국적 범위에서 긴장이 강화된 정상 방역체계의 요구에 맞게 방역 규정과 질서들을 보다 엄격히 실행하는 사업을 일관되게 하는 동시에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관리하기 위한 대책들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전염성 비루스(바이러스) 방역 상황을 밝혔다.
또 신문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통한 방역 대책이 하달되고 있다며 "세계 방역상황 자료들과 겨울철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의 치료 안내 지도서, 해당 지시와 포치(공지) 등을 신속히 시달해 대중의 위기의식, 방역의식을 높이고 방역규정들이 완벽하게 준수되도록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북한은 호흡기 질환에 예민하게 대응하는 모습으로 "각종 전염병 비루스들이 절대 경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각성을 견지하는 한편 감기와 편도선염을 비롯한 호흡기 질병들을 철저히 예방하고 적시적 치료대책을 세우기 위한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북한은 겨울을 맞아 강도 높은 방역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발표한 '백신 접종'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9월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왁찐(백신) 접종을 책임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 매체나 북한 당국이 백신 접종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나 대상, 규모 등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북한 내부에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은 지난 8월부터 '중앙위생방역소' 건설이 시작됐음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우리 정보당국은 지난 9월28일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 "북한이 현재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실시했으며, 지역 봉쇄와 해제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국회에 보고했다. 이후 내륙 지역까지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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