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강력한 선발 라인업', 삼성생명의 첫 승 요인

삼성생명이 선발 라인업의 활약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용인 삼성생명이 지난 3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만나 85-69로 승리했다. 시즌 첫 경기부터 기분 좋은 승리를 획득했다.

삼성생명은 2021~2022시즌 아쉽게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5위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지만 한끗이 모자랐다.

그럼에도 소득이 많은 시즌이었다. 이주연(171cm, G)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경기당 32분 36초를 출장하며 10.7점 4.8리바운드 3.4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해란(180cm, F)은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강유림(175cm, F), 신이슬(170cm, G), 조수아(170cm, G)도 경험치를 획득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삼성생명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아나 스미스(178cm, G)를 선발했다. 현역 WNBA 리거인 키아나 스미스의 합류로 삼성생명의 전력은 크게 상승했다. 키아나 스미스의 가장 큰 장점은 슈팅 능력. 어느 위치에서도 자신 있게 슈팅을 시도한다. 개인 능력뿐만 아니라 동료를 살리는 패스 능력도 갖췄다.

삼성생명은 이주연-키아나 스미스-강유림-이해란-배혜윤(183cm, C)의 선발 라인업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1쿼터 시작 후 3분 10초 만에 단 한 점의 실점도 없이 12점을 폭발시켰다. 선수들 간의 호흡이 뛰어났다. 강유림이 10점을 올렸고, 키아나 스미스도 6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해란은 4점 7리바운드(공격 2)를 기록하며 인사이드를 지배했다.

하지만, 식스맨을 투입한 2쿼터에는 추격을 허용했다. 실책을 연발했다. 느슨한 수비로 실점을 허용했다.
 

해결책은 선발 라인업 재가동이었다. 3쿼터에 다시 선발 라인업을 출전시켰다. 이들은 교체 없이 3쿼터를 모두 소화했다. 10점 차까지 좁혀졌던 점수를 20점 차로 크게 벌렸다.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

선발 출장한 선수들이 무려 82점을 합작했다. 삼성생명의 벤치 득점은 3점이었다. 강유림이 3점슛 4방을 포함해 이날 경기 최다득점인 26점을 기록했다.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키아나 스미스도 21점을 보탰다. 배혜윤이 19점을 추가했고, 이해란도 11점을 보탰다.

강력한 선발 라인업이었다. 무시무시했다. 대승을 거두며 순위표 상단을 정조준 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삼성생명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35%(18/52)-약 43%(17/40)
- 3점슛 성공률 : 약 40%(10/25)-약 19%(7/36)
- 자유투 성공률 : 약 86%(19/22)-약 82%(14/17)
- 리바운드 : 48(공격 17)-40(공격 15)
- 어시스트 : 24-19
- 턴오버 : 14-13
- 스틸 : 7-8
- 블록슛 : 6-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용인 삼성생명
- 강유림 : 33분 41초, 26점(3점 : 4/10) 9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1블록슛
- 배혜윤 : 36분 56초, 19점(자유투 : 9/12) 16리바운드(공격 9) 7어시스트 1스틸 3블록슛
- 키아나 스미스 : 33분 22초, 21점 4리바운드(공격 2) 5어시스트
- 이해란 : 31분 25초, 11점 11리바운드(공격 2) 2스틸 1블록슛
2. 부천 하나원큐
- 신지현 : 29분 30초, 1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
- 김미연 : 26분 35초, 15점 7리바운드(공격 4) 1어시스트
- 박소희 : 17분 7초, 9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사진 = 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