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알둥지 화석 등 암석 지질유산 1507점 국가에 귀속

[서울=뉴시스] 공룡알둥지 화석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국공립기관 22곳에 보관 중인 가치가 있는 지질유산 1507점이 국가에 귀속됐다.

문화재청은 "그간 지질유산은 고고 출토유물과 달리 국가귀속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훼손, 망실 및 은닉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며 "지질유산의 적법한 국가귀속 양성화를 위해 지질유산 표본을 보관, 관리하고 있는 단체와 개인에게 2020년 9월부터 6개월간 자진신고 기회를 줬다"고 1일 밝혔다.

화석, 암석 표본 등 지질유산은 매장문화재이자 소유자가 없는 자연유산으로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상 국가귀속 관리돼야 한다.

신고 기간 동안 접수된 표본은 총 4374점이다. 문화재청은 이를 대상으로 표본 정보 확인, 관계 전문가 현지조사, 등급평가, 유실물 공고 등 국가귀속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총 1507점 지질유산을 국가에 귀속했다.

[서울=뉴시스] 구상화강편마암 (천연기념물센터)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11.01. photo@newsis.com

이번에 국가에 귀속된 지질유산은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의 구상화강편마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감람암포획 현무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의 공룡알둥지 화석 등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가귀속된 지질유산은 국가귀속 통합관리시스템에 등재해 보관관리기관 지정, 표본 정보 공유, 위임, 위탁, 대여 및 정기 점검 등 국가관리 체계를 갖춰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전국에 산재된 지질유산 표본 전수 조사와 목록화 사업을 국민참여예산으로 실시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질유산 표본에 대한 가치평가, 유실물 공고 등의 국가귀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이행하고, 국가귀속문화재를 포함해 목록화 작업이 완료된 지질유산 자료는 누구나 쉽게 공유, 활용할 수 있도록 일반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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